토요타 2022년형 캠리 하이브리드 '소리없이 재조명'
토요타 2022년형 캠리 하이브리드 '소리없이 재조명'
  • 김기홍
  • 승인 2022.05.07 06:2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형 세단의 정석'으로 불리는 토요타 캠리가 조용히 인기를 되찾고 있다. 그 인기 몰이는 하이브리드의 명가 토요타 답게 요란스럽지 않다. 캠리는 10년을 타도 한달 탄듯 새차 처럼 정숙하다. 토요타의 장점인 안정성과 내구성 덕분에 다시 한번 재조명 받고 있는 것이다. 

연비효율성은 말할 것이 없다. 신경써서 연비운전을 하지 않아도 리터당 20㎞에 쉽게 육박한다. 고유가 시대에 들어 더욱 경제성이 돋보인다. 미국 준대형 세단 시장에서 최고의 찬사를 받아온 게 괜한 일이 아니다.

캠리는 1983년 처음 선보인 이후 8세대에 이르기까지 약 40년간 글로벌 시장에서 2000만대 이상 판매됐다. 주행 정숙성 내구성에서 교과서로 불린다. 2022년형 8세대 캠리는 스포티한 얼굴이 눈길을 끈다. 2단으로 분리된 라디에이터 그릴을 키워 강렬함이 더해졌다. 렉서스의 스핀들 그릴과 닮은 이미지다. 날카로움이 더하면서 스포티한 성능을 강조했다.

낮고 유려하게 흐르는 루프라인과 타이어 브리지스톤 235㎜ 사이즈가 적용돼 안정감을 갖췄다. 세대를 거듭하면서 더 커지고 젊어진 모습은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후면부에는 공기흐름을 보다 자연스럽게 하기 위해 트렁크 상단에 립 타입의 리어스포일러와 범퍼 하단의 디퓨저 부분을 스포츠 키트로 장착했다. 

실내 공간은 '광활'한 수준이다. 9인치 디스플레이는 높은 시인성을 갖췄고, 계기판에서 센터터널로 이어지는 크롬 라인은 세련미를 더했다.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스크린)의 사이즈가 조금 커져 시인성과 조작 편의성이 좋아졌고, JBL사운드 시스템이 적용됐다. 

주행은 개성적이다. 높은 배기량과 배터리를 동시에 갖췄음에도 한꺼번에 힘을 쓰진 는다. 일본의 자동차들이 그런 성향을 띄고 있는데, 이는 장거리 투어나 오랜 세월의 주행에도 높은 내구성을 보존하는 비결이다.

2022년형 캠리 하이브리드는 배기량은 2487cc의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가 탑재됐다. 2.8 가솔린과 전기모터의 파워를 합쳤는데도 총 시스템 출력은 211 마력에 최대토크는 22.5kgf.m(3600~5200rpm)을 낸다.

수치상으로 보면 상당히 낮은 힘이다. 그러면서도 일상주행에서 아쉬움이 없다. 원하는 만큼 속도를 올려줘 남녀노소 누구나 운전이 편하다. 덕분에 내구성은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 아이들링 상태에서는 시동이 걸렸는지 모를 정도다.

스포츠 모드로 변환하면 엔진회전후 3000rpm 전후에서 역동성이 느껴진다. 자연흡기 2.8 엔진사운드는 처음엔 거슬리다가 점차 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패들시프트로 운전의 재미까지 잡은 것이다.

하체는 뛰어난 안정감을 갖췄다. 독일차에 비해 일본의 고무류 즉 캐미컬 기술은 매우 뛰어나다. 일명 겨울철 찌그덕 소리 한번 내질 않는다. 찰진 고무부싱의 수명은 사실상 무한대로 봐야 할 정도다.

안전하고 편안한 주행을 지원하는 예방 안전 기술 및 다양한 편의 기능도 일품이다.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에는 차선이탈 경고(LDA) 기능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차선 추적 어시스트(LTA), 교차로 긴급 제동과 긴급 조향 어시스트 기능도 새로 적용됐다. 다이내믹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DRCC)도 커브 감속 기능이 적용돼 주행 편의와 안전성이 향상됐다. 

직접 타본 오너들은 북미시장에서  20년째 중형세단 시장 1위를 고수하는 이유를 알 수 있다고 만족감을 표한다. 점잖은 운전과  과격한 주행을 장시간 번갈아 해도 캠리 하이브리드는 한결같이 안정감을 표한다는 게 글로벌 최강세단의 비결인 셈이다.

2022년형 뉴 캠리 하이브리드의 가격은 개별소비세 3.5%를 적용했을 때 XSE 4357만원,  XLE 4297만원,  LE 3762만원입니다. 번외로 캠리 가솔린 모델(XLE)의 가격은 3669만원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토요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