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출퇴근 대통령' 현충원엔 벤츠, 취임식부턴 현대 에쿠스 탄다
'도심 출퇴근 대통령' 현충원엔 벤츠, 취임식부턴 현대 에쿠스 탄다
  • 김기홍
  • 승인 2022.05.10 17:3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용산에 공관 리모델링이 마무리 될때까지 서초동에서 용산까지 도심 출퇴근 한다.

대통령이 출퇴근 하는 장면의 제보 사진과 영상들이 이미 SNS로 나돌고 있다. 경찰과 경호차, 경호 모터사이클이 대통령 차량 앞뒤로 붙어 경호하는 모습의 올림픽 도로 장면 등이다.

윤 대통령은 10일 현충원 방문과 취임식 방문길에 벤츠와 에쿠스를 차례로 탔다. 현충원 참배길엔 대한민국 공식 1호차 메르세데스-벤츠 마이바흐 S600 풀만 가드를 탔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2017년 취임식 할 때도 이 차량을 이용했다. 

윤 대통령이 탑승한 벤츠 방탄 리무진 '마이바흐 S600 풀만 가드'는 메르세데스-마이바흐의 최고급 리무진 '마이바흐 S600'을 기초로 맞춤제작된 가드 시리즈의 대표적인 모델이다. '풀만'은 럭셔리한 열차의 침대 칸을 뜻하는 단어로, 메르세데스-벤츠가 1920년 초반부터 운전석과 뒷좌석을 격벽으로 분리해 공간이 넓고 안락한 고급 리무진에 사용해왔다.

마이바흐 S600 풀만 가드는 유로 표준인 B6/B7 레벨(최고안전등급)에 상응하는 안전성을 갖춰 총탄, 수류탄, 로켓포까지 견딜 수 있는 내구성을 자랑한다. 또 차량 문은 40cm 이상의 두께와 각종 잠금장치, 이음새 등으로 무게가 각각 100kg 이상 나간다. 아울러 유리 역시 특수 방탄유리로 기관총 사격, 독가스, 화학무기 등을 막을 수 있으며 자체 산소공급장치를 갖추고 있다.

차량 크기는 기본 마이바흐 S600보다 훨씬 크다. 또 특수합금과 강화유리 등을 사용해 차량 무게도 1.5톤 가량 더 무거운 4.6톤이다. 특수타이어를 사용해 타이어가 터져도 시속 80~100km로 주행이 가능하다. 

또 스프링쿨러시스템을 갖춰 화재 공격에도 끄떡없고 발사체가 연료탱크에 접촉할 때 연료탱크가 자동으로 폐쇄돼 폭발의 위험도 없다. 아울러 유사시 연락이 가능한 위성통신장비도 내장돼있다. S600L 풀만 가드의 가격은 대당 약 10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취임이 끝난 후 첫 공식 일정인 현충원 참배 뒤 국회 취임식장까지는 에쿠스 스트레치드를 탔다. 에쿠스 스트레치드 에디션은 현대차가 선보였던 에쿠스 리무진 방탄차를 기반으로 일부 사양을 보완한 차다. 길이도 에쿠스 리무진 모델보다 훨씬 길다.

청와대는 이 밖에도 BMW 시큐리티 760Li, 링컨 컨티넨탈, 현대자동차 에쿠스 스트레치드 방탄 리무진, 제네시스 EQ900 등을 보유하고 있다. BMW 시큐리티 760Li는 S600L 풀만 가드와 비슷한 성능을 자랑한다. 청와대는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2017년 방탄기능을 탑재한 제네시스 EQ900L 3대를 17억9850만원에 구매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유튜브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