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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전기차' EV6 GT·아이오닉5 N 출격…"페라리보다 빠르다"

'슈퍼 전기차' EV6 GT·아이오닉5 N 출격…"페라리보다 빠르다"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2.05.10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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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산 슈퍼카, 스포츠카보다 빠른 국산차가 마침내 시장에 나타난다. 내연기관 차량이 이루지 못한 성과를 고성능 전기차들이 만들어내는 것이다. 특히 수천만원 대의 국산 전기차가 수억원이 넘는 차량을 압도하는 성능을 발휘, 고객들의 지갑을 열게할 전망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올 하반기부터 EV6 고성능 버전인 'EV6 GT'의 국내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EV6 GT는 최고출력 584마력과 최대토크 740Nm의 동력성능을 제공한다. 430KW의 전기 모터를 기반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3.5초 만에 도달한다. 이는 국산차 중에서 가장 빠른 가속력이다. 현재 가장 빠른 '제로백'은 제네시스 GV60 퍼포먼스 모델이 기록한 4초다. 

EV6 GT의 가속성능은 지난해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 이미 세계적인 센세이션(파장)을 불러일으켰다. 기아 EV6 개발팀에서 자체적으로 실시한 400m 드래그 레이스에서 람보르기니 '우루스', 메르세데스-AMG 'GT', 포르쉐 '911 타르가4', 페라리 '캘리포니아T' 등을 제쳤다. EV6 GT보다 빠른 슈퍼카는 맥라렌 '570S' 한 대 뿐이었다. 

EV6 GT의 대단함은 믿을 수 없는 '가격 대비 성능(가성비)'로도 설명된다. 당시 드래그 레이스를 함께 뛰었던 슈퍼카들은 최소한 1억 후반대이고, 가장 비싼 페라리 캘리포니아T의 경우 기본 가격만 2억7800만원에 달한다. 하지만 EV6 GT의 출시 예상가는 7200만원이다. 옵션을 포함하더라도 8000만원 선에서 구매가 가능한 셈이다. 

현대차의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도 고성능 모델 개발 막바지에 다다른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오닉 5는 EV6 GT와 플랫폼, 전기 파워트레인을 공유한다. 다만 세팅은 조금 다르게 이뤄진다. 특히 현대차의 'N' 브랜드가 자랑하는 전자식 차동 제한 장치(e-LSD), N 그린 컨트롤 시스템 등이 장착, EV6 GT와 차별성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e-LSD는 왼쪽과 오른쪽 바퀴에 전달하는 구동력을 상황에 따라 능동적으로 조절해 주행 안전성을 높여주는 기술이다. 일반적인 주행 상황에서는 동력을 좌우 바퀴에 50대 50으로 나누지만 고속으로 코너를 돌 때 한쪽 바퀴에 쏠리는 동력을 다른쪽으로 배분해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도록 한다.

아이오닉5 N은 현재 독일 뉘르부르크링을 비롯, 유럽 연구소에서 개발 마지막 단계를 밟고 있다. 정식 출시는 내년 초로 예상되고, 울산 공장에서 양산될 예정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기아,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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