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레이싱 중무장한 토요타 자동차…"GR 스포츠 라인업 달린다"
가주레이싱 중무장한 토요타 자동차…"GR 스포츠 라인업 달린다"
  • 김미영
  • 승인 2022.05.12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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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가주레이싱 WRC 2021년 통합 우승 
토요타 가주레이싱 WRC 2021년 통합 우승 

토요타 ‘가주 레이싱(Gazoo RacingㆍGR)’은 토요타의 모터스포츠 사업부이자 레이싱팀을 의미한다. 

토요타 가주 레이싱의 모터스포츠 활동으로 얻은 기술과 경험은 GR이라는 토요타 스포츠카 라인업으로 탄생한다. 

토요타 가주 레이싱의 목표는 모터스포츠로 쌓은 기술과 역량을 보다 빠르게 적용하고 ‘가슴 뛰는 스릴(와쿠도키)’을 선사하는 ‘더 나은 자동차’를 만드는 것이다.

토요타 가주 레이싱은 “길은 사람을 만들고, 사람은 차를 만든다”는 철학과 ‘향후 100년 동안 사람들이 즐겁게 운전할 수 있는 차량 만들기’라는 비전으로 ▲ 레이싱(경주)의 험난한 환경 ▲도로와의 교감 ▲운전자 중심이라는 가치 등을 토대로 레이싱과 자동차 기술 개발에 매진했다. 2017년에는 가주 레이싱의 목표를 더욱 지향하기 위해 토요타 ‘가주 레이싱 컴퍼니’를 설립했다.

2009년 뉘르부르크링_토요다 아키오 사장

토요타의 레이싱 대회 참가 역사는 195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호주 일주 랠리에 참가해 해외 제작사 중에서는 3위로 입성했다. 이후 1979년 다카르 랠리 첫 출전, 1985년 WEC 르망 내구레이스 첫 참전, 1987년 마카오 그랑프리 첫 출전 및 우승, 1988년 영국 F3 챔피언십 우승, 1993년 일본차 메이커 최초 WRC 제조사 및 드라이버 부문 우승, 1995년 사파리 랠리 4년 연속 우승, 1999년 WRC 제조사 부문 우승 등 세계적인 레이싱 대회에서 꾸준한 성과를 거뒀다.

2021년에는 세계 최초로 수소 엔진을 탑재한 코롤라 모델로 ‘후지 24시간 레이스’에 참가했다. 아울러 2021년 르망 24시간 결승 레이스에서는 신설된 ‘하이퍼카’ 레이스 부분에서 1, 2위를 나란히 차지하며 하이퍼카 클래스 최초 우승이라는 우수한 실적을 달성하기도 했다.

토요타 가주레이싱 르망24시 4연속 우승 
토요타 가주레이싱 르망24시 4연속 우승 
토요타 가주레이싱 르망24시 4연속 우승 

토요타 가주 레이싱 팀은 2007년부터 뉘르부르크링 24시간 내구 레이스에 참가해오고 있다. 토요타는 뉘르부르크링 레이스에 레이싱카가 아닌 양산차를 베이스로 한 차량으로 참전하는 것이 특징이다. 첫해 토요타 아키오 사장은 사내 기술자들과 팀을 꾸려 중고차를 개조해 뉘르부르크링 내구 레이스를 완주했다. 대회를 위해 토요타의 마스터 드라이버인 고(故) 나루세 히로무에게 1대 1로 운전 훈련을 받으며 극한의 주행 상황 속에서 설계도와 데이터로 드러나지 않는 ‘차의 감성’을 배웠다. 

이후 뉘르부르크링 레이스는 토요타의 스포츠카 개발 시험장이 되었다. 4세대 수프라(A80)와 5세대 GR 수프라(A90), 토요타86, 렉서스 LC, LFA(한정판 모델)가 모두 뉘르부르크링 레이스를 통해 탄생했다. 토요타 86은 2011년 도쿄 모터쇼에서 양산 모델로의 런칭을 발표하기 전 프로토타입 모델로 뉘르부르크링 내구 레이스에 참가했으며, GR 수프라 또한 2018년 A90이라는 컨셉 모델로 레이스에 참가했던 이력이 있다.

2009 뉘르부르크링_렉서스 LC
2009 뉘르부르크링_렉서스 LC

토요타 가주 레이싱팀은 2012년부터 ‘FIA 세계 내구 선수권 대회’ 매 시즌 히가시-후지 연구소에서 개발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레이싱카로 대회에 참여하고 있다. 친환경성뿐만 아니라 극한의 ‘운전의 재미’까지 갖춘 하이브리드를 연마했다. 2018년 르망 24시간 첫 우승을 시작으로 지난 2021년 르망 24시간 결승 레이스에서 GR010 HYBRID 2대가 연달아 1,2위를 차지하며 르망 24시간 레이스 4연패, ‘하이퍼카’ 클래스 창설 최초로 우승을 차지하며 치열한 경쟁 속에서 레이싱팀뿐만 아니라 제조사로서의 확고한 지위를 구축하고 있다. 

FIA 세계 랠리 선수권 대회(WRC)에서도 꾸준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토요타 가주 레이싱 팀은 2017년 WRC에 복귀해 2018년 제조사 부문 우승, 2019~2020년에는 드라이버 부문 우승, 그리고 2021년에는 드라이버 및 제조사 두 부문 모두에서 우승을 거두었다. 올해는 새로운 기술 규정에 따라 ‘야리스 랠리1’에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 최고 출력 500마력 이상, 최대 토크 500Nm 이상의 강력한 성능을 갖췄다. 또 합성 및 바이오 연료 성분을 혼합한 재생 가능 연료를 FIA 모터스포츠 세계 챔피언십에서 최초로 사용했다. 

토요타 GR 수프라
슈퍼6000 경주차

국내에서는 2020년부터 ‘CJ 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6000 클래스의 레이싱카에 GR 수프라의 외관 디자인을 적용하는 공식 ‘카울(cowl)’ 스폰서로 참여하며 국내 모터스포츠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토요타는 모터스포츠를 통해 쌓은 드라이빙 경험과 여러 노하우, 축적된 기술력을 양산 모델에 적극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2019년에는 운전의 재미를 극대화한 GR 스포츠카 시리즈의 첫 번째 양산형 모델인 ‘GR 수프라’를 선보였다. 

GR 수프라는 모터스포츠 DNA를 계승한 토요타 GR 시리즈의 첫 글로벌 모델이다. 전설적인 토요타 스포츠 헤리티지인 2000GT를 디자인을 계승해 더블 버블 루프와 전후면 휀더의 볼륨감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스포츠 주행에 최적회된 3.0L 6기통 엔진구조와 FR패키징, 최대토크 51kg.m, 최고출력 387마력으로 다이내믹한 주행의 즐거움 제공한다. 또 가벼운 공차중량과 전후면부의 50:50 하중 배분으로 안정적인 코너링 퍼포먼스를 구현한다. 

토요타 GR86

초경량 후륜구동 스포츠카 '86'도 토요타 가주 레이싱팀의 기술력이 적용됐다. GR86은 엔진 배기량을 기존의 2.0L에서 2.4L로 늘렸고 제로백을 6.3초로 감소시켰다. 또 차체 곳곳에 알루미늄을 적용하여 경량화를 실현했다. 나아가 수동 변속기, FR 패키징, 수평대향 자연흡기 엔진 등 스포츠 드라이빙을 즐기는 운전자들의 로망은 유지하며 ‘운전자 중심’의 스포츠카란 위상을 그대로 이어오고 있다. 

한국에서는 2022년 3월 전국 토요타 공식 딜러 전시장에서 신형 GR86의 사전계약을 실시했으며 오는 5월 출시 예정이다. 신형 GR86은 후륜 구동에 수동변속기를 조합한 모델로 2.4L 수평대향 엔진, 6단 수동 변속기 및 GR86 전용 신규 FR 플랫폼, 고강도 차체가 특징으로 스탠다드와 프리미엄 2종류로 판매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GR 컴퍼니를 통해 탄생한 토요타 가주 레이싱의 최상위 라인업인 GRMN 야리스, 하이럭스 GR SPORT, 랜드크루저 GR SPORT, C-HR GR SPORT, 코펜 GR SPORT, 프리우스 PHEV GR SPORT 라인업 등이 있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토요타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