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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판선 효과’ 누리는 지역, 집값 상승폭 평균보다 높아

‘월판선 효과’ 누리는 지역, 집값 상승폭 평균보다 높아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2.05.12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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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한양수자인 리버뷰 투시도

월곶~판교 복선전철(이하 월판선)이 예정된 인근 부동산 가격 상승폭이 같은 지역 평균보다 최대 10%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판선 건설사업은 수도권 서남부 지역인 송도부터 시흥, 광명, 안양, 성남 판교신도시를 동서로 연결하는 프로젝트로 송도역에서 출발해 시흥 월곶역을 거쳐 안양, 판교역까지 한번에 이동할 수 있다. 

특히 안양시의 경우 월판선 노선 중 만안역, 안양역, 안양운동장역, 인덕원역 등 총 4개 역이 신설될 예정이다. 이 중 지난해 4월 착공에 들어간 안양 인덕원역(8공구)은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인동선)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까지 향후 3개 노선 신설이 예정돼 안양 일대 부동산 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

실제 KB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인덕원역이 위치한 안양시 관양동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사업 착공 시점인 2021년 4월 7억 3,960만원을 기록해 2020년 4월 5억 4,432만원 대비 약 36% 올랐다. 이는 동기간 안양시 전체 상승률 28.2%보다 약 8%p가 높은 수치다. 관양동은 착공 이후 올해 3월까지 약 16%가 더 올라 8억 6,133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향후 안양역, 만안역, 안양운동장역이 신설되면 안양동을 비롯한 만안구 일대와 비산동 일대의 부동산 가치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흥시와 인천도 마찬가지다. 월곶역이 정차하는 시흥 월곶동의 경우 올해 3월 기준 전년 동월 대비 39.7%가 올라 동기간 시흥시 전체 29.7%보다 약 10%p 더 상승했다. 인천 송도역과 연수역이 정차하는 옥련동, 연수동은 같은 기간 각각 약 49.3%, 44.4%가 올라 인천 전체 약 30%를 크게 웃돌았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교통망 개선은 집값 상승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며, “특히 월판선은 송도, 판교 등 주요 업무지구로의 접근성 개선은 물론 서울로 연결되는 노선들과 연계도 가능한 만큼 신설되는 역 주변 지역을 중심으로 부동산 가치가 크게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월판선이 예정된 지역에 아파트, 오피스텔 등 다양한 부동산 상품들이 공급된다.

한양은 5월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198-69번지, 안양천 바로 앞에 ‘안양 한양수자인 리버뷰’ 오피스텔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9층, 2개동 전용 55㎡ 4개 타입, 169실 규모로, 2룸 구조에 ㄱ/ㄷ자형 주방과 쇼룸형 드레스룸, 팬트리 공간 등 아파트 수준의 공간 설계를 갖췄다. 또한, 빌트인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시스템 에어컨, 3구 하이브리드 쿡탑 등을 모두 무상으로 제공하는 풀퍼니시드 시스템(일부제외)이 적용된다, 이외 100% 자주식 주차장과 지하세대창고 등을 마련해 주거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경기 시흥 장현지구에는 롯데건설이 시공하는 ‘시흥시청역 루미니’가 이달 공급 예정이다. 전용면적 42~76㎡ 총 351실 규모다. 서해선 시흥시청역을 도보권에 이용할 수 있고 신안산선, 월판선도 들어설 예정으로 향후 트리플 환승 역세권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한화건설은 6월 인천 미추홀구에서 ‘한화 포레나 인천학익(가칭)’ 총 567세대 중 247세대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인근 인하대역에서 월판선 시작역으로 계획된 송도역까지 1개 정거장 거리로 이동가능하다.

/지피코리아 박한용 기자 qkrgks77@gpkorea.com, 사진=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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