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M135i xDrive '돌아온 핫해치 럭셔리 펀카!'
BMW M135i xDrive '돌아온 핫해치 럭셔리 펀카!'
  • 지피코리아
  • 승인 2022.05.16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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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차체로 도심주행이 편하고 로켓처럼 튀어나가는 '럭셔리 펀카' 어디 없을까. 이런 특징을 고스란히 담은 2040 젊은층이 원하는 펀카가 돌아왔다. BMW 1시리즈에 엄청난 첨단 장치와 파워를 달고 핫해치로 변신했다. 바로 'BMW M135i xDrive' 퍼스트 에디션이다.

BMW는 118d로 대변되던 1시리즈에서 디젤을 떼버리고 120i로 옷을 갈아입었다. 그냥 120i에서 만족할 BMW도, 펀카 마니아도 아니다. 기대에 부응하듯 BMW M스포츠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M135i, 그것도 xDrive(지능형 4륜구동 시스템)까지 적용해 국내 젊은 오너 공략에 나섰다.

차체 크기는 1~2인승에 딱 필요한 만큼의 공간을 가졌다. 전장 4320㎜이면서도 4도어를 유지해 공간 편의성도 고려했다. 체구는 작지만 단단한 근육질의 복서처럼 외관은 올록볼록 볼륨감을 자랑한다. 프런트 그릴은 커다란 콧구멍을 연상시키고, 리어 스포일러는 루프라인의 맨 뒤에 설치해 공기역학 효과는 물론 파워풀한 외관을 뽐낸다.

그릴과 사이드미러 등 외관 곳곳에 하이그로시로 포인트를 줘 고급감을 높였고, 듀얼 머플러 팁은 파이를 키운 원형 형태로 강인함까지 준다. 특히 머플러 내부가 막혀 있는 걸 볼 수 있는데, 플립형 구조로 배기를 뿜을때 오픈되고 곧바로 닫혀서 배기 라인을 진공상태를 만든다. 파워와 우렁찬 배기음을 만들어 낸다.

여기선 '따다다' 인위적 팝콘 소리가 아니라 배기 후에 빵 한방에 터지는 멋진 음을 뿜는다. 작은 녀석이 엄청난 존재감을 자랑하는 이유다. 출력은 일반인도 즐길 만한 수치인 306마력이다. M퍼포먼스 엔진은 4기통 2.0리터 엔진에도 불구하고 걸출한 출력을 제시하며 토크 역시 45.9kg.m에 이른다. 여기에 8단 아이신 스포츠 변속기를 달아 빠르고 부드러운 변속을 자랑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는 4.7초 만에 도달한다. 풍성한 가속력을 갖췄지만, 연료 효율성도 나쁘지 않다. 공인연비 기준으로는 10.0㎞/ℓ다. 물론 신나게 밟으면 8.5㎞/ℓ 정도의 연비를 보인다.

공차중량까지 감안하면 딱 좋은 제원상 수치다. 프로페셔널한 스포츠 주행 테크닉을 갖고 있지 않은 운전자들도 펀카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그러면서도 차체가 비교적 가벼운 1590kg이라 움직임이 날렵하다.

직진구간과 고속 코너링에서 아기자기한 운전의 재미를 전해 준다. 실제 전장이나 각각 1800㎜와 1435㎜의 전폭과 전고에다 전륜기반 4륜구동을 넣어 코너링이 예술이다. 오버나 언더 현상 없이 제대로 굽어 들어가는 게 이 차의 최대 장점이다. 휠베이스 역시 2670㎜로 짧아 전후륜이 민첩하게 동시에 움직이는 듯하다. 

M135i는 M3나 M4 등 정통 BMW 고성능 브랜드인 M 디비전은 아니다. M스포츠 성향을 아주 적극적으로 적용해 주행 성향과 외형의 공격적 스타일로 완전히 다른 1시리즈를 탄생시켰다고 보면 된다.

파워를 뒷받침 하기 위해 타이어와 구동방식도 신경썼다. 기존 1시리즈가 17~18인치 타이어를 채용했는데, M135i는 19인치를 적용해 노면을 움켜쥐고 달린다. 네 바퀴에는 M 엠블럼을 새긴 전용의 알로이 휠과 거대한 브레이크 캘리퍼 등이 '고성능' 및 '달리기 성능'에 대한 캐릭터를 보다 명확히 드러낸다. M 서스펜션, M 스티어링휠을 제대로 맛볼 수 있다.

M 로고를 새긴 스티어링 휠, 전용 12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도 터치식으로 부드럽고 빠르게 작동한다. 주행 모드 스포츠, 컴포트, 에코프로 등을 선택할 수 있고, 하나의 주행 모드에서도 스포츠와 컴포트로 서스펜션이나 스티어링휠을 조절할 수 있다.

하지만 명심해야 한다. 가장 컴포트하게 세팅하고 얌전한 주행을 해도 통통 튀는 주행감은 기본으로 깔려있다. 가족이나 아이를 태우고 그냥 소형세단처럼 부드럽게 탈 수 있는 차는 아니라는 거다. 운전 재미와 개성을 가장 중시한 차다.

디스플레이를 통해 오일온도, G포스, 토크및마력 수치변화, 하이브리드 전기배터리 등 에너지 흐름도도 볼 수도 있다. MINI JCW와 동일한 파워트레인이면서도 그 보다 살짝 소프트하게 전기 배터리 하이브리드 시스템이나 흡음제를 다량 적용했다. 과거 골프R 등이 이끌다 사그라진 핫해치의 맛을 다시 부활시키기에 흠잡을 데가 없다.

6000만원 초중반대 가격은 약간의 걸림돌이지만, 엔진을 다루는 재미와 변속에 따른 배기음 등 럭셔리 핫해치를 즐기는 데는 과하지 않아 보인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 BM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