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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바루, 日 본토에 첫 전기차 공장 세운다...‘북미 EV 수요 대응’

스바루, 日 본토에 첫 전기차 공장 세운다...‘북미 EV 수요 대응’

  • 기자명 김미영
  • 입력 2022.05.16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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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동차업체 스바루가 올해 후반 본토에 첫 전기차 전용 공장을 세운다.

오토블로그 등 외신에 따르면 스바루는 북미 시장에서 급증하고 있는 배터리 자동차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19억 달러(한화 2조5000억원) 투자의 일환으로 올해 후반, 일본에 전용 전기차 공장 건설을 계획 중이라고 지난 12일 밝혔다.

스바루는 일본이 아닌 북미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으나 최근 공급망 문제로 미국 딜러들의 재고량이 약 5000대로 사상 최저 수준에 이른 상황이라고 확인했다.

이에 신규 공장 설립 계획과 함께 2025년 무렵 휘발유차와 전기차 혼합 생산라인을 가동하고 2027년 이후 신규 공장에 EV 전용 생산라인을 개설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흐름이 빠르게 배터리 전기차로 바뀌고 있는 상황에서도 일본 자동차 회사들은 전통적인 제조 방식을 고집해왔고, 이런 분위기 속에서 스바루의 일본 내 최초 전기차 공장 설립 계획은 혁신적이라는 반응이다.

일본 자동차 메이커들은 뒤늦게 EV 생산에 뛰어들고 있지만 전기차 전용 공장 건설 계획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곳은 없었다.

나카무라 토모미 스바루 CEO는 “지난 1년간 전기차 시장은 매우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배터리 전기차 생산에 향후 5년간 2500억엔을 투자하고 생산되는 차량은 해외로 수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바루가 토요타자동차와 공동 개발한 첫 양산 전기차 ‘솔테라(Solterra)’의 사전 예약을 시작한다는 발표가 같은 날 이뤄졌으며, 해당 모델 생산은 토요타를 통해 위탁생산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토요타는 스바루 지분 20% 정도를 소유하고 있으며 신규 전용 전기차 공장의 생산능력 및 토요타 전기차 브랜드 생산 여부 등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이 이뤄지지 않았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스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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