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는 제네시스가 더 인기" GV60, 벤츠·BMW보다 잘팔린다
"전기차는 제네시스가 더 인기" GV60, 벤츠·BMW보다 잘팔린다
  • 김기홍
  • 승인 2022.05.23 20:0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자동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전기차 시장에선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보다 더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전용 플랫폼 'E-GMP' 강점을 앞세워 주행거리, 첨단기능 측면에서 훨씬 앞서있기 때문이다. 

23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제네시스 첫 번째 전용 전기차 'GV60'은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올 4월까지 6개월 간 3113대가 판매됐다. 월 평균 500대 이상 판매된 것으로, 전기차 '비수기'인 연말연초에도 활발한 판매가 이뤄진 것이다. 

같은 기간 가장 많이 판매된 전기차는 현대차 '아이오닉5'로, 1만4561대가 팔렸다. 아이오닉5는 E-GMP 기반 첫 번째 전기차로, 긴 주행거리(최대 429㎞)와 다양한 첨단 기능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2위는 기아 'EV6'(1만1246대)가 차지했다. EV6는 아이오닉5와 동일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역동적인 디자인과 주행성능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3위는 3809대가 팔린 테슬라 대표 전기차 '모델3'로 집계됐다. 모델3는 최근 가격 인상 소식이 전해졌지만, 여전히 인기가 높았다. 오토파일럿, OTA 등 다양한 기능으로 충성고객이 많은 덕분이다.  다만 국내 수입 물량이 줄면서 4위를 차지한 GV60과의 격차가 700대도 안됐다.

현대차그룹과 테슬라가 전기차 시장 상위권을 독차지한 반면, 내연기관 프리미엄 시장을 주도하던 벤츠와 BMW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벤츠의 소형 전기 SUV 'EQA'는 1033대가 판매됐고, BMW의 iX3도 525대 판매에 그쳤다. 비슷한 가격대의 GV60과 비교하면 3분의 1 내지 5분의 1 수준에 불과한 판매량이다. 

제네시스 GV60의 인기 비결은 최첨단 기술에서 기인한다는 평이 많다. GV60은 얼굴 인식으로 차 문을 열 수 있고 지문등록으로 차량 시동과 주행, 간편결제 등을 이용할 수 있어 출시 전부터 첨단 기능이 주목받았다. 최근에는 초광대역 무선 통신(UWB)을 적용한 이 같은 비접촉식 '디지털 키 2' 서비스까지 시작했다. 삼성, 애플 스마트폰과 동시에 호환되는 것은 디지털 키 2가 세계 최초다. 

GV60의 또 다른 강점은 폭발적인 주행성능이다.  GV60 퍼포먼스 모델은 전륜과 후륜에 각각 최대 출력 160㎾ 모터를 장착해 합산 최대 출력 320㎾, 최대 토크 605Nm를 내는데, 부스트 모드에 돌입하면 10초간 최대 360㎾(490마력)의 힘을 발휘한다. 부스트모드를 켜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4초 만에 도달한다. 

GV60의 판매 가격은 스탠다드 후륜 5990만원, 사륜은 6459만원이며 퍼포먼스는 6975만원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현대차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