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람보르기니가 꿀벌을 정성스럽게 키우는 이유

람보르기니가 꿀벌을 정성스럽게 키우는 이유

  • 기자명 김미영
  • 입력 2022.05.24 09:31
  • 수정 2022.05.24 16:02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가 꿀벌과 함께 친환경 차량을 만들어 내 화제다.

지난 20일 세계 꿀벌의 날(World Bee Day)을 맞아 람보르기니에서 관리하는 약 60만 마리의 꿀벌 연구 기술을 공개했다.

람보르기니 공원에는 벌집 13개로 구성된 양봉장을 설치해 약 60만 마리의 꿀벌을 관리하고 있다. 

람보르기니가 관리하는 60만 마리의 꿀벌들은 본사 주변의 이산화탄소 농도를 측정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약 12만 마리의 꿀벌은 람보르기니 공원 주변 지역 내에서 먹이를 찾는 채집 꿀벌이며, 환경 바이오에 대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지난 2021년, 람보르기니는 아우디 환경 재단(Audi Environmental Foundation)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벌집 내·외부의 온도, 습도, 그리고 풍속을 측정하는 장치가 포함된 ‘기술적인’ 벌집을 새롭게 탄생시켰다. 

이 벌집은 꿀벌이 충분한 꿀과 꽃가루를 수집하고 있는지, 군집이 기대에 부응하는 성장을 하고 있는지 여부를 원격으로 모니터링하기 위해 벌집의 무게를 측정하는 전자식 계량기도 포함하고 있다. 이 벌집에는 측정한 데이터를 전송하는 iSIM(통합 SIM)이 내장되어 있다.

벌집들 중 하나에는 내·외부에 각각 한 개의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어 꿀벌들이 정상적으로 일하는지 보여준다. 

또 하나의 벌집에는 출입하는 꿀벌들의 수를 비교하는 그래프를 그리는 전자식 꿀벌 계산기가 설치되어 있다. 

데이터는 연구원들의 이해를 돕고 이상 기후가 나타날 때 벌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빠른 대처를 돕는다. 예를 들어, 2021년에 발생했던 긴 가뭄으로 인해 그 해 양봉장의 꿀 생산량이 약 100kg 감소했다.

람보르기니 공원뿐만 아니라 벌집 주변 반경 3km 내에서 꿀, 꽃가루, 물을 적극적으로 수집해 효율적으로 일한다. 주변 농업, 도시, 개인 녹지 공간에서 사용되는 살충제부터 중금속, 다환 방향족 탄화수소(PAH), 다이옥신 등을 포함한 광범위한 오염 물질을 감지할 수 있다.

람보르기니의 양봉 프로젝트는 람보르기니의 지속가능한 글로벌 전략의 일환이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람보르기니

저작권자 © 지피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