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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 속에 피어나는 연인들의 사랑!’

‘스피드 속에 피어나는 연인들의 사랑!’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5.04.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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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카레이싱을 타고’

아마추어 자동차경주 대회인 타임트라이얼 레이스가 젊은 연인들의 사랑을 확인하는 공식 데이트 코스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10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2005 엑스타 타임트라이얼 레이스’ 대회 현장. 결승 출발전. 카레이싱복을 입은 잘생긴 한 남자가 모델 뺨치는 여자친구와 가벼운 입맞춤을 나누고 있다. 주위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여자친구로부터 ‘승리의 묘약’을 받고 있었다.

 

금세기 최고의 카레이싱 연인으로 뽑혔던 영화배우 탐 크루즈와 니콜 키드먼이 출연한 ‘폭풍의 질주’에서 볼 수 있을 듯한 멋진 키스 장면이 쫘~악 펼쳐진 것 이다.

 

이날 서킷을 찾은 많은 카레이싱 연인들이 아침부터 대회가 끝나는 오후 늦게까지 자동차경주와 데이트를 동시에 즐기며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장면을 찾아볼 수 있었다.

 

경기장에 마련된 특별 광장에서는 드리프트 시범 경주차가 뒷바퀴에서 연인들의 달콤한 사랑의 상징색인 핑크색 타이어 연기를 뿜어내며 멋진 번아웃을, 서킷에서는 경주차들이 우렁찬 배기음과 머플러에서 불을 뿜어대자 이를 지켜보던 커플들의 환호와 탄성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온다.

 

남자친구의 무릎에 앉아 전화를 거는 ‘닭살 커플’, 여자친구의 핸드백을 어깨에 매주며 경기 관람요령을 친절하게 가르쳐 주는 ‘자동차경주 전도사 커플’ 등 연인들의 다양한 사랑 나누기는 출전 선수들의 0.001초의 기록싸움 만큼이나 곳곳에서 치열하게 전개됐다.

 


 

▲ 그룹A 챌린저(배기량 1601cc~2000cc의 국산차) 종목에 참가한 윤성우(28, 왼쪽)씨의
무릎에 앉아 전화를 걸고 있는 연인인 이운천(27, 오른쪽)씨. I 사진=지피코리아


 

▲ 다정하게 커플룩을 맞춰 입고 경기장을 찾은 연인들. I 사진=지피코리아


 

▲ 경주차가 분홍색 타이어 연기를 내뿜으며 번아웃을 시도하고 있다. I 사진=지피코리아


 

▲ 머플러에서 불을 내뿜으며 질주하는 마쯔다 RX-7. I 사진=지피코리아

 

▲ 엑스타 타임트라이얼 공식 레이싱걸 홍하나(왼쪽)와 장은정(오른쪽). I 사진=지피코리아

이 뿐 아니다. 한손에 디카를 들고 있던 남자친구가 섹시한 레이싱걸을 향해 무수히 셔터를 눌러댄다. 여자친구의 따가운 눈총이 예사롭지 않다. 사랑싸움이 번질 태세다. 하지만 남자친구가 이를 눈치 챘는지 사진 찍기를 바로 그만두고 여자친구에게 갖은 애교와 키스로 사태를 일단락 지으려 한다.

 

이날 그룹A 챌린저(배기량 1601cc~2000cc의 국산차) 종목에 참가한 윤성우(28)씨와 연인인 이운천(27) 커플은 “사귄지 6개월밖에 안됐지만 자동차경주를 통해 사랑이 더욱 깊어졌고 올해 안에 결혼할 계획”이라며 “사랑이 식은 커플들도 이곳에 오면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뜨거운 마음이 새롭게 생기게 된다.”고 말했다.

 

또 그룹B 챌린저(배기량 1600이하, 국산차) 종목에 출전한 결혼 1년차 주부 구본영(27, 이브레이싱팀)씨의 남편 전종덕(35)씨는 “타임트라이얼 레이스 대회 초창기부터 사랑을 쌓아 작년 3월에 결혼까지 하게 됐다”며 자동차경주가 사랑의 가교역할을 해주는 충분한 매력이 있는 최고의 스포츠라고 추켜세웠다.

 

이처럼 카레이싱과 데이트를 동시에 즐기는 커플들이 늘어나는 이유는 자동차경주는 대회 특성상 주로 휴일인 일요일에 열린다. 여기에 카레이서 남자친구의 시원한 달리기와 여자친구의 힘찬 응원이 합쳐져 이들의 사랑이 더욱 돈독해질 수밖에 없는 요인들이다.

 

또 자신이 타고 다니는 자동차로 서킷에서는 카레이싱을, 일반도로에서는 둘이서 오붓한 드라이브를 동시에 만끽 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기도 한다.

 

4년째 이 대회를 주최하고 있는 하우스버그의 곽창재 실장은 “이 대회가 사랑의 축제라고 비난(?)의 화살을 맞을지언정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픈 열망까지 가로막을 수는 없었다.”며 “이들을 위한 ‘사랑의 카레이싱상’도 한번 마련해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용인=김기홍기자 gpkorea@gpkorea.com
출처:지피코리아(GPKOREA.COM), 미디어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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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 2005 엑스타 타임트라이얼 레이스 제2전

 


 

▲ 경기장에 마련된 특별광장에서 경주차가 드리프트 시범 주행을 선보이고 있다. I 사진=지피코리아


 

▲ 드리프트 시범 경주차가 분홍색 타이어 연기를 일으키며 번아웃을 시도하고 있다.
ㅣ사진=지피코리아


 

▲ 경기장에 마련된 특별광장에서 경주차가 드리프트 시범 주행을 선보이고 있다. I 사진=지피코리아


 

▲ 미캐닉이 웨이팅 에어리어에서 경주차 타이어를 점검하고 있다. I 사진=지피코리아


 

▲ 스페어 타이어를 들고 있는 참가자. I 사진=지피코리아


 

▲ 그룹B 챌린저(배기량 1600이하, 국산차) 종목에 출전한 박휘원(밀). I 사진=지피코리아


 

▲ 여자친구의 핸드백을 어깨에 매주며 경기 관람요령을 친절하게 가르쳐 주는 ‘자동차경주 전도사 커플’.
I 사진=지피코리아


 

▲ 결승 출발전 한 참가자가 긴장을 풀기위해 동료와 담소를 나누고 있다. I 사진=지피코리아


 

▲ 레이싱걸을 찍기위해 부스로 몰려든 디카족들. I 사진=지피코리아


 

▲ 레이싱걸계의 쥬얼리 이지현 장은정(23). I 사진=지피코리아


 

▲ 검정색의 과감한 옷차림이 돋보인 홍하나(24). I 사진=지피코리아


 

▲ 그룹R (배기량 무제한, 후륜구동) 종목에 참가한 우 창(닛산 실비아, TEAM XTASY)
I 사진=지피코리아


 

▲ 그룹R (배기량 무제한, 후륜구동) 종목에 참가한 유재환(포르쉐, 메이크업카닷컴)
I 사진=지피코리아


 

▲ 그룹R (배기량 무제한, 후륜구동) 종목에 참가한 김동준(마쯔다 RX7, SLIDERZ)
I 사진=지피코리아


 

▲ 그룹R (배기량 무제한, 후륜구동) 종목에 참가한 김동길(혼다S2000, SLIDERZ)
I 사진=지피코리아


 

▲ 그룹B 챌린저(배기량 1600이하, 국산차) 종목에 출전한 구본영(25, 이브레이싱팀)씨
타임트라이얼 레이스에서 지금의 남편과 인연을 맺고 지난해 3월 결혼을 했다. 사진=지피코리아


 

▲ 그룹B 챌린저(배기량 1600이하, 국산차) 종목에 출전한 구본영(25, 이브레이싱팀)씨
타임트라이얼 레이스에서 지금의 남편과 인연을 맺고 지난해 3월 결혼을 했다. 사진=지피코리아


 

▲ 그룹B 챌린저(배기량 1600이하, 국산차) 종목에 출전한 구본영(25, 이브레이싱팀)씨
타임트라이얼 레이스에서 지금의 남편과 인연을 맺고 지난해 3월 결혼을 했다. 사진=지피코리아


 

▲ I 사진=지피코리아

/용인=김기홍기자 gpkorea@gpkorea.com
출처:지피코리아(GP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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