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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테크노링은 중장기 성장동력" 한국타이어 조현범 회장의 뚝심경영

"한국테크노링은 중장기 성장동력" 한국타이어 조현범 회장의 뚝심경영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2.05.26 21:11
  • 수정 2022.05.30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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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

"혁신하지 않으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 우리는 급변하는 모빌리티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중장기적 성장 동력으로 활용하기 위해 아시아 최대 규모 패스트랙을 완성했다."

지난 25일 충남 태안군에 위치한 '한국테크노링'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와 같이 말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의 표정과 말투에서 뚝심이 묻어났다. 이날 최초로 공개된 아시아 최대 규모 테스트 트랙인 한국테크노링 개관식에선 조현범 회장과 경영진들이 한국테크노링을 직접 소개하며 한국타이어의 미래비전을 밝혔다.

조 회장은 먼저 업계의 위기상황을 시사했다. 그는 "최근 오토업계는  EV, 자율주행 등 혁신적인 변화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며 "기업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혁신하지 않으면 도태될 수 밖에 없는 현실을 가슴 깊이 느끼고 다양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화두를 던졌다.

이어 "타이어는 지면과 맞닿는 유일한 제품이기에 다양하고 급감적인 환경에서 체계적인 테스트는 우리 같은 하이테크 기업에서 필수적인 요소"라며 "한국테크노링은 가장 중요한 시설"이라고 덧붙였다.

한국테크노링은 아시아 최대 규모 테스트 트랙이다. 축구장 약 125개 크기의 부지면적 126㎡(38만평), 총 13개의 다양한 트랙을 갖춰 한번에 50대 차량이 동시에 테스트가 가능하다. 투자금액은 모두 2200억~2300억원이다.

핵심은 역시 초고속에 대한 무한도전이다. 최고시속 250㎞ 이상의 고속 주행 테스트가 가능하며 전기차, 슈퍼카용 타이어 개발을 위해선 필수 조건이라 믿었다. 전기차 충전소 시설 등 다양한 최첨단 하이테크 연구·개발(R&D) 부속시설도 갖췄다.

한국테크노링은 현재 진행중인 전기차 전용 타이어 기술 개발을 가속화 한다. 구본희 한국타이어 연구개발혁신 총괄 부사장은 "이제 우리는 자동차를 이동수단만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최첨단 설비를 투자하고 까다로운 테스트를 하는건 타이어가 차량에 핵심 역할을 하기 때문이며, 한국타이엄의 테크노돔-테크노플레스-테크노링으로 하이테크 기술기업인걸 확실히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이수일 대표이사 사장은 글로벌 공급망 위기에 대해 "해운비용이 예전에는 2000억원이 안됐는데 컨테이너 선박가격이 오르면서 지난해  4400억~4500억원을 지불했다"며 "금년에는 1조 가까운 비용이 들 정도로 회사 운영에 엄청나게 영향을 주고 있다"고 했다. 이어 "타이어 가격이 원가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고 수요가 따라와줘야 해서 저희가 최상위 타이어를 만들어 전세계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가질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역상생도 빼놓지 않았다. 박종호 경영지원총괄 사장은 "노인 일자리 창출 센터 지원이나 마을 군단위 행사에 지원을 해왔다. 지금 테크노링 직원이  100명이 넘는데 그 중 40명이 태안지역사회에서 고용된 분들"이라고 설명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한국타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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