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모터스포츠의 월드컵' A1그랑프리의 모든 것

'모터스포츠의 월드컵' A1그랑프리의 모든 것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2.02.28 04:37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애국심 느끼는 국가 대항전… 자국 선수와 스폰서로만 팀 이뤄야

'모터스포츠의 월드컵'이란 모토를 내세운 A1 그랑프리가 3년차로 접어들었다. 올해는 10월 1일 네덜란드의 잔부트 서킷 파크에서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2008년 4월 29일 영국의 브랜즈 해치 폐막전까지 총 12경기를 치르게 된다. 국가대항전의 성격을 띤 이 대회는 “세계를 하나로”를 목표로 한 후 세계인구의 80퍼센트에 해당하는 25개국이 참가하고 있으니 규모면에서는 성공을 거두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흥행등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자, 이제 ‘모터스포츠의 월드컵’ A1 GP의 세계로 들어간다.

모터스포츠의 월드컵 A1 Grand Prix

A1Grand Prix는 공평한 경쟁의 무대에서 개인이 아닌 국가가 기량을 겨루는 최초의 대회라고 보면 된다. 기술과 혁신의 결정체인 자동차 경주에서 인간의 도전 정신과 팀의 기술력에 의해 승부가 결정된다. 드라이버는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국민들은 이들의 성과에 감동과 환희를 맛보는 것이 이 대회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다.

A1 GP는 다른 하나의 모터스포츠 현상 그 이상에 있다는 것으로 아주 새로운 스포츠다. 즉, 드라이버의 경쟁이 아닌 국가간의 경쟁을 내세웠다는 것에 첫 번째 시도이다. 현재 이 대회는 세계 인구의 80퍼센트에 해당하는 25개국이 참여해 공평한 경쟁의 무대에서 기량을 겨루고 있다. 즉 이 대회는 지금까지 없었던 ‘국가대항전’의 개념을 도입한 것이다. 이 경기에는 어떤 모터스포츠에서나 가장 조명을 받는 ‘드라이버 챔피언십’이 없다. 다만 국가 챔피언십만이존재할뿐이다.
25개국에서 각각 한 대의 경주차가 레이스에 참가한다. 드라이버는 최고 3명의 자국 출신 중 팀 대표가 임의로 정할 수 있다. A1 그랑프리에서의 승리는 팀의 승리나 드라이버의 성과라고 말할 수 있으나 무엇보다도 한 국가의 승리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A1 그랑프리에서 가장 까다롭게 지키는 규정이 ‘팀의 대표와 드라이버가 자국인이어야함은 물론 스폰서 역시 자국 회사여야한다’는 것 이다.

A1 GP는 세계적인 대회로 커 나가기 위해 국가와 국제적인 브랜드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놓았다. 모터스포츠의 월드컵이라는 유일한 자동차 경주에 각국은 자국만의 색깔을 확실하게 할 수 있는 결집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도 매력이다. 전통적인 모터스포츠와 다른 스포츠를 좋아하는 팬들은 A1 GP를 통해 애국심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A1 그랑프리의 성공을 가늠할 수 있는 키워드가 된다.

이 대회의 탄생은 2004년 3월로 거슬러 오른다. 아랍에미레이트의 왕자인 S.막툼 (Sheikh Maktoum Hasher Maktoum AL MAKTOUM)이 막강한 배경을 통해 창설한 A1 GP의 첫 발표회가 두바이에서 열렸다. 이 때만해도‘정말 이 경기가 치러 질까’라는 의구심을 많은 이들이 가졌다. 하지만 몇달후인 2004년 8월말 관계자들의 의구심 속에서 A1GP 1호차가 스페인의 헤레즈에서 최초 테스트를 했고 모터스포츠 관계자들은 비로써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결국 9월말에는 영국, 남아프라카공화국, 중국, 포르투갈, 파키스탄과 레바논 등 6개국이 A1GP와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었다(우리나라도 이들 국가 중 하나로 계약이 성사되었으나 복합적인 사정으로 참가하지는 못하고 있다).

주최측은 2005년 5월말에 잠정 스케줄을 발표했고, 7월초에는 12개팀에게 경주차를 인도했다. 이로부터 한 달 뒤 첫 팀 테스트를 영국 실버스톤에서 가졌고, 첫 경기가 열리기 일주일 전인 9월 중순에 오스트리아, 이태리와 일본을 마지막으로 S. 막툼이 장담한 25개국 참가가 이루어졌다. 2005년 9월25일 영국 브랜드 해치서킷 시작으로 A1 GP가 개막되어 2006년 4월 상하이 서킷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3년째를 맞는 이 대회는 작년 9월 29일 네덜란드 잔부트 서킷을 시작으로 총 10경기를 소화한다.

경주차는 상어와 가오리의 독특한 형상을 적용한 것으로 영국 롤라에서 섀시를 만들었으나 올해부터는 페라리가 대신한다. 엔진 또한 영국의 지텍이 이 대회를 위해 개발한 것으로 V8 3천400cc를 얹었으나 페라리로 대체됐다. 최대출력은 520마력이며 최대 토크는 45kg.m. 드라이버는 스프린트 레이스에 4회, 피처 레이스에 8회의 파워 부스트 버튼을 쓸 수 있다. 이 파워 부스트 버튼은 스로틀이 80% 이상 열려 있고, 속도가 100km 이상일 때 작동하며 스로틀이 40% 이하로 떨어지면 작동하지 않는다. 엔진의 무게는120kg.

레이스는 국제 B라이선스를 갖고 있는 3명의 드라이버 중 한 명이 운전대를 잡으면서 시작된다. 공식연습은 금요일 두 차례 , 토요일 오전에 각각 1시간. 출전 드라이버 결정은 전적으로 팀대표가 맡으며 공식연습에 참가한 드라이버들은 예선과 두 차례의 결승에 출전할 수 있다.

예선은 토요일 오후에 총 4개 세션을 갖는데 세션 당 3랩, 즉 F1처럼 한 번의 플라잉랩 만을 시도한다. 예선 첫 세션은 A드라이버가 , 두번째 세션은 B드라이버가 뛸 수도 있다. 4회 예선 중 가장 빠른 두 세션의 랩을 더해 예선결과가 나오고, 이 결과가 일요일 오후 1시30분에 열리는 스프린트 레이스의 스타트 그리드를 결정한다. 스프린트 레이스는 25~30분 혹은 50마일(80km)을 달리며 롤링 스타트로치 러진다.

이 경기의 결과로 1~10위 팀들이 10점부터 1점을 받고, 피처 레이스 스타트 순서를 정하게 된다. 오후 3시에 열리는 하이라이트, 피처 레이스는 스탠딩 스타트로 50~60분, 혹은 100마일(160km) 거리의 레이스이다. 타이어 교환(앞, 뒤 모두)을 위한 의무 피트인 규정도 지켜야 한다. 1명이 타이어 하나를 바꾸는 모습은 과거 F1에서 피트인 시 총 22명의 피트 크루가 기계처럼 움직여 단6~7초에 타이어 교환은 물론 재급유까지 끝내던 것과는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피처레이스도 스프린트 레이스와 같은 점수제가 적용된다. 또 스프린트 레이스나 피처 레이스 중 패스티스트 랩을 기록한 팀은 추가로 1점을 얻는다. 즉 한 경기를 통해 팀이 얻을 수 있는 최대 점수는 21점이다. 순위에 따라 단 1점씩 차이 나므로 시즌 내내 치열한 각축을 벌일 것으로 기대된다.

A1 그랑프리는 우리나라에서도 관심은 많이 가졌으나 현재는 수면 아래로 잦아든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일부 관계자들이 꾸준하게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른 시간에 정확한 성과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빠르면 제3회 제4회 A1 GP에서 태극기를 도색으로 한 레이싱 머신을 탄 우리 선수들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1 GP CAR

타이어
타이어는 단일 회사의 제품만을 쓴다. 올해부터는 노면과 기후에 따라서 드라이, 웨트 등을 선택할 수 있다.

기어박스
기어 박스는 가벼운 마그네슘 소재의 6단 시퀀셜이다.롤라의 기술자들은 제조업자 XTrac과 함께 이를 개발한다.

오일 & 쿨링시스템
모빌1의 합성 윤활유는 a1 gp카의 드라이 덤프에 사용된다. 엔진과 기어박스 기름과 냉각제 시스템들은 섭싸 35의 정도를 유지해야 하기에 롤라의 풍동 실험실에서 테스트를 한다.

연료
모든 차들은 100ron의 연료를 사용한다. 규정에 정해진 곳에서만 살 수 있는 옥탄가 100의 무연 휘발유는 고성능을 제공한다.

스티어링 휠
스파르코의 제품으로 직경 280mm, 노시프트 기어 체인지 시스템이 특징이다.

트랜스미션
6단 시퀀셜 트랜스 미션으로 X-트랙 제품이다.

파워부스트
출력을 30bhp를 늘릴 수 있어 a1 gp 머신은 최대 550bhp를 낼 수 있도록 한다.

충격테스트
A1 GP 머신은 드라이버의 안전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FIA(국제자동차연맹)의 충돌 테스트를 거친다. 테스트는 드라이버의 머리를 보호하기 위한 장치들에 7.5톤에 달하는 고리를 달고 작동시킨다. 이 밖에 콕핏과 HANS(head and neck support) 등도 테스트 대상이다.

G-force
G포스는 고속에서의 급 브레이킹과 급 코너링에서 생긴다. A1 gp 에서는 최대 3.5G를 경험할 수 있다.

엔진
Zytek 이 개발한 V8 3.4 리터 엔진은 520 마력을 낸다. 올해부터는 페라리 사용.

디맨션
앞과 뒤의 트레드는 코너링 안전성을 주는 데 경주차의 길이는 4천833mm, 휠베이스는 3천mm이다. 차폭은 1천930mm 최대높이는 1천56mm이다. 차의 무게는 695kg을 넘지 않아야 한다.

서스펜션
앞과 뒤의 서스펜션은 더블 위시본과 푸시로드 타입의 트윈 코일 스프링을 사용한다. 높이 조절이 가능하고, 토우나 캠버를 조정할 수 있다.

기어체인지
A1 GP 머신의 기어체인지는 스티어링 휠의 전자자동 패들 시프트 시스템이다. 오른쪽은 시프트 업, 왼쪽은 시프트 다운이다. 전자 기어 시프트 시스템 (EGS)은 드라이버가 40밀리 초 이내로 기어변환이 가능하다. EGS는 A1 GP 경주차에 맞게 디자인 했고,지텍 엔지니어링이 제작했다.

콕피트
A1 GP 드라이버는 스티어링 휠을 보는 것으로 머신의 퍼포먼스를 확인할 수 있다. 스티어링 휠의 빨간 계기판은 오일압력, 온도, 엔진상태, 마지막 랩타임과 연료수치를 알려준다. Pi Research Delta 유닛은 8 Mb의 작고 경제적 기능적인 플래시까지 압력들을 기록할 수 있고 최고 500 Hz(초에 대하여 500 번들)의 데이터 로깅을 제공한다. 유닛의 자료들은 다운로드 할 수 있다. 섀시드라이버들이 앉는 섀시 또는 엔진과 서스펜션이 붙여지는 튜브는 레이싱 카의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다. 롤라 인터네셔날(올해부터 페라리 사용)에 의해 만들어지고 알루미늄 허니콤으로 만들어진 코어로 뒤덮는 카본 파이버 제품이다. 생체 공학 원리에 의해 제작된 알루미늄 허니콤은 무게에 비해 눈에 띄게 강하다.

브레이크
최고 550 마력을 내는 머신은 200km의 속도에서 곧바로 50km로 속도를 줄여야 하는 브레이킹 시스템이 필수다. A1 머신은 Ap 제품의 브레이크 시스템을 쓰고 있다. 바디워크 머신의 차체는 카본 파이버로 만들었다. 카본 파이버는 같은 무게의 철강보다 4배 정도 가벼우면서도 강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공기역학
에어로 다이내믹은 CFD (Computational Fluid Dynamics)를 사용하는 롤라사 기술자들의 손에 의해 빛을 보았다. 역사적으로 경주차의 모양은 다운포스를 높이기 위해 만든다. 이는 가속과 브레이크의 힘을 크게 해 속도를 높일 수 있어서다. 다운포스가 뛰어난 머신의 뒤를 따르는 차들은 자신의 장점을 살리지 못하기 때문에 이를 만회하기 위해 차 뒤에 공기 배출로를 만든다. 머신의 사이드 포트는 흥미로운 경쟁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프론트 윙은 특히 앞차에 접근할 때 유리하도록 디자인했다.

/카라(KARA) 오토스포츠 2008년 4월호

저작권자 © 지피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