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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 안전벨트가 없어 더 안전하다고?

카트, 안전벨트가 없어 더 안전하다고?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2.06.01 08:01
  • 수정 2012.06.01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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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시 모터사이클과 마찬가지로 몸이 카트로부터 이탈돼야 안전해




모터스포츠 기본종목인 카트(kart)가 안전사고에 대한 대처 방법은 일반적인 자동차 보다는 신체가 노출된 상태에서 타는 모터사이클과 보다 더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모터사이클과 마찬가지로 카트는 신체의 일부분을 감싸거나 보호할 수 있는 시트벨트나 경주용 자동차에 설치되어있는 롤케이지가 없다.

이유는 사고발생시 드라이버가 자연스럽게 카트로부터 이탈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말만 들어도 끔찍하게 들릴 수 있는 이야기지만 실제로는 드라이버가 착용하고 있는 헬멧과 슈트, 목 보호대, 흉부보호대 등의 안전 장비들이 드라이버를 보호하고 있기 때문에 시트벨트를 착용함으로서 발생할 수 있는 2차적인 충격보다 그 신체적 손상이 덜 하기 때문이다.

2차적인 충격이란 카트 전방의 스티어링 휠 또는 단단한 재질의 FRP로 제작된 시트로부터 드라이버의 신체가 2차적인 충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모터사이클 라이더가 모터사이클로부터 이탈하여 트랙에서 미끄러져 구르는것과 유사한 상황이 만들어 지도록 카트에서도 시트벨트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

물론 모터사이클 또는 카트로부터 신체가 이탈되었다면 빠른 상황판단하에 트랙을 떠나 안전지대로 피해야 한다.

이미 1980년대 말, 카트레이싱의 부흥과 더불어 종종 발생해온 안전사고 때문에 전 세계 레이싱 카트 산업을 이끌어가는 메이커들 사이에서 많이 고민하고 논의되었던 부분이었다.

하지만 시트벨트를 장착함으로서 발생될 수 있는 2차적인 신체손상들이 더욱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결론 때문에 오늘날에는 레이싱카트 보다 중량이 무겁고 전복의 위험이 없으며 개인 안전장비를 소홀히 착용할 수 밖에 없는 스포츠 카트를 운영하는 사업장에서만 일부 사용되고 있다.

오늘날의 레이싱 카트는 여전히 매우 작은 엔진으로 어마어마한 퍼포먼스를 이끌어내고 있으며, 카트의 특성상 경주용 자동차와 같은 하드웨어적인 안전장비를 설치하기도 매우 어렵기 때문에 드라이버에게 2차적인 충격을 발생시킬 수 있는 스티어링 휠과 프레임, 플라스틱 범퍼 등의 설계 변경과 성능개선, 드라이버 개인 안전장비의 성능 개선을 바탕으로 안전성을 더욱 확보하게 됐다.

/글 카티노 레이싱팀 김해수 팀장 kartinno@naver.com, www.kartinno.com (031)949-2379 , 사진=지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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