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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이서 이미지 트레이닝하면 랩타임 빨라진다

카레이서 이미지 트레이닝하면 랩타임 빨라진다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2.08.10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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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성욱 교수와 함께 하는 알기 쉬운 카레이싱 입문에서 챔피언까지!(5)



카레이서는 경기 직전에 어떠한 체력관리가 필요할까?
카레이서에게 적합한 기본적인 체력관리와 함께 심상훈련에 대해 알아보자.

평소 기본적인 체력관리가 이루어 졌다면 경기가 임박하면 무리한 운동보다는 평소보다 낮은 강도의 운동으로 몸의 컨디션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전문 운동선수들의 경우 대회(D-day)를 목표로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기 위해 훈련량을 줄여 나가는 테이퍼링(Tapering)을 실시한다. 이 훈련법은 경기 전 운동량을 줄여 평소누적된 피로를 해소하고 충분한 휴식과 영양섭취로 대회당일 최고의 컨디션으로 신체기능을 극대화하는 훈련 방법이다.

물론 전문 엘리트 선수들과 같이 많은 운동량을 소화하는 카레이서는 드물지만 경기가 임박하면 체력훈련 보다는 체력관리에 중점을 두고 기술훈련과 심상훈련(image training, 이미지 트레이닝)에 비중을 두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한 개인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경기가 임박해 오면 많은 선수들이 긴장감으로 식사를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전신의 기초대사(신체유지에 필요한 최소 에너지 대사) 저하를 가져오기 때문에 식사를 거르기보다는 육류와 같은 위에 부담이 되는 음식은 피하고 탄수화물(곡류, 과일, 야채 등)이나 비타민 위주의 가벼운 식단으로 식사를 하는 것을 권장한다.

이와 함께 여름시즌에는 수분 섭취가 중요하다. 수분손실은 탈수증상으로 이어지고 경기 중 집중력 저하와 피로감 등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경기 전날부터 충분한 수분섭취를 통해 체내 수분 함량을 늘리고 경기 중 땀 손실에 대한 보충 및 체온상승을 억제 할 수 있도록 한다.

대부분의 스포츠에서 경기력은 체력, 기술력, 정신력에 근간을 두고 있으며 자동차경주 또한 그렇다. 물론 레이싱카라는 중요한 외부요인도 있지만 카레이서에 국한해 보면 경기력의 요인 중 체력은 평소에 충분한 훈련이 이루어 져야하며, 경기가 임박하면 상대적으로 기술력과 정신력에 비중을 두어 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경기 전 기술력은 연습주행과 드라이빙 분석, 차량 셋팅 등을 통해 향상이 되며, 이는 기록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다.
다음으로 정신력을 강조하고 싶다. 연구에 의하면 대부분의 선수들은 경기가 임박하면 긴장감과 초조함 그리고 고도의 불안까지 부정적 정신 상태가 발생한다. 이는 여러 단계의 충분한 심상훈련(image training)을 통해 이겨 내어야 한다.

경기전 무리한 목표를 설정하여 반드시 이루겠다는 강력한 의지는 도리어 자신에게 부담과 긴장감을 안겨준다. 따라서 자신의 랩타임과 예선결과에 준하여 결승 목표를 정하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생각과 자신의 베스트랩 주행과 과거 성공적인 레이스 경험 등 긍정적인 정신 상태를 구체적으로 연상하면 분명 향상된 경기력을 가져다 줄 것이다.

이러한 심상훈련은 현재 펼쳐지고 있는 올림픽에 참가하는 대부분의 선수들도 활용을 하고 있으며, 이미지를 연상하는 정신과 신경 그리고 운동계를 통해 근육이 동일하게 움직이게 하기 때문에 실제 연습에 제약을 많이 받는 카레이서에게는 투자대비 성과가 높은 훈련이 될 수 있다.
(여러 단계별 구체적인 훈련방법은 다음에 소개하도록 하겠다.)   

모든 스포츠에서 체력관리는 승패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이다. 이는 카레이서에게도 예외가 될 수 없다.
F1선수들과 같은 전문적이고 강도 높은 체력훈련과 심상훈련, 식이요법 등이 아니더라도 자신에게 맞는 꾸준한 관리로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글 손성욱(가톨릭상지대 자동차ㆍ모터스포츠학과 겸임교수/ 헌트레이싱카스 매니저) 502memo@hanmail.net.  사진=레드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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