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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차 단종설 왜 나오나...친환경차가 바꾼 시장

인기차 단종설 왜 나오나...친환경차가 바꾼 시장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2.06.07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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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의 대형 SUV 모하비가 단종설에 휘말렸다. 기아는 모하비의 후속 차를 만들지 않기로 내부적으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경은 유럽의 친환경 규제 때문이다. 모하비에 탑재한 3.0리터 V6 디젤엔진이 새 배출가스 규제인 ‘유로7’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유럽은 현재 유로6 배출가스 규제를 적용하고 있다. 그런데 향후 적용할 유로7에 따르면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kWh당 40~120mg까지 줄여야 한다. 

기아 입장에선 이를 충족하기 위한 새로운 엔진을 개발해야 하는데, 엔진 개발에 막대한 비용이 소모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단종이 효율적이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기아 모하비의 후속 모델은 기아 전기차 EV9이 차지할 전망이다. EV9는 기아의 플래그십 전기차 모델로 브랜드의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목표를 위한 핵심 차종이다. 

기아는 오는 2023년부터 EV9 생산을 시작하기 위해 소하리 공장 생산 라인을 업데이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한때 현대차 쏘나타도 단종설이 나온 바 있다. 현대차는 쏘나타 단종설을 부정하고 있지만, 이와 같은 루머가 나오는 배경도 역시 친환경차 시장이 커지고 있어서다.

실제로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의 자동차산업동향에 따르면 4월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전년 동월 대비 5.3% 감소한 30만6462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친환경차 수출 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9.6% 늘어난 4만7736대로 코로나19 발생 이후 역대 최대 수출 기록을 세웠다.

한편 현대차 아산공장은 지난 1월 아이오닉6 생산을 위해 생산 라인을 일부 조정한 바 있다.  과거 아산공장에선 내연기관차인 쏘나타와 그랜저를 주로 생산했다. 

친환경차 시장 확대가 인기차 단종과 생산 라인 조정 등 전방위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뜻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현대차, 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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