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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비야디, 테슬라에 배터리 공급...‘블레이드 배터리’

中 비야디, 테슬라에 배터리 공급...‘블레이드 배터리’

  • 기자명 김미영
  • 입력 2022.06.09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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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업체 비야디(BYD)가 테슬라에 자사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리안 유보 BYD 상무는 중국 국영방송 CGT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테슬라에 곧 배터리를 공급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일론 머스크 CEO와 좋은 친구가 됐다”고 말했다.

BYD는 그동안 배터리 공급과 관련해 여러 가지 루머에 휩싸였으나 사실을 부인해왔었고 결국 배터리 공급 사실을 공식적으로 확인한 셈이다.

배터리 종류, 부피, 기간, 제품 등 공급계약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외신들은 테슬라가 BYD의 ‘블레이드 배터리(LFP:리튬인산철 배터리셀)’와 ‘CTP(셀-투-팩)’ 기술에 관심이 있을 것으로 추측했다.

테슬라는 현재 중국 CATL, 한국 LG 에너지솔루션, 일본 파나소닉 등 다양한 배터리공급업체로부터 차량용 배터리 및 셀 폼 팩터 등을 공급받고 있는데 BYD가 추가될 경우 상황은 더욱 흥미로우면서도 복잡해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외신들은 “BYD 블레이드 배터리가 테슬라 포트폴리오에 추가할 가치가 있을 정도로 경쟁력이 있는 것인지, 아니면 시장에서 LFP 배터리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추가된 것인지 이유는 분명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기존 LFP 배터리 공급업체인 CATL로부터 보다 나은 가격 및 협상 위치를 얻기 위해 BYD를 공급업체 목록에 추가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도 제기된다.

한편 테슬라는 지난해 공급난에도 불구,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자사 인기 모델인 ‘모델3’와 ‘모델Y’를 48만대 이상 생산했으며 올해는 생산시설 확충을 통해 생산량을 90만대까지 증가시킨다는 계획이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BYD,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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