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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교통안전국, 테슬라 ‘팬텀 브레이크’ 조사 강화

美 교통안전국, 테슬라 ‘팬텀 브레이크’ 조사 강화

  • 기자명 김미영
  • 입력 2022.06.1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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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교통안전국(NHTSA)이 테슬라 차량에서 발생한 ‘팬텀 브레이크(phantom braking)’에 대한 조사를 강화하고 나섰다.

팬텀 브레이크란 차량이 주행 도중 전방에 다른 차량이나 장애물이 없는데도 갑자기 속도를 줄이는 현상으로 테슬라 차량에서 발생, 안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NHTSA는 2021~2022년 생산이 이뤄진 테슬라 모델3와 모델Y의 팬텀 브레이크 관련한 소비자 신고를 접수하기 시작했으며 지난달까지 모두 758건의 신고가 접수, 이제 관련 사건을 조사 단계에서 ‘엔지니어링 분석’으로 업그레이드한다고 밝혔다.

NHTSA에 따르면 ‘엔지니어링 분석(engineering analysis)’은 조사의 마지막 단계로 결과에 따라 1년 이내에 리콜 실시 또는 조사 종료를 결정하게 된다.

당국은 심층적인 분석을 위해 테슬라에 다양한 질문에 대한 답변 및 검토 가능한 자료의 제출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가 만약 이에 불응할 경우 벌금을 물게 된다.

오토블로그 등 외신에 따르면 NHTSA 보고서는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시스템에 대한 몇 가지 심각한 문제를 지적하고 있는데 예를 들어 시스템의 능력이 제한된 지역에서도 사용되고 있으며 많은 운전자들이 차량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충돌을 피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 등의 행동을 보이는 것이다.

조사에 따르면 테슬라 차량은 경고 사인이 부착된 긴급 차량과 트럭 등과 충돌한 사례가 16건에 이르며 이 중 15명이 다치고 1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관들은 추가적인 데이터 및 차량 성능 평가를 통해 “테슬라 오토파일럿 시스템이 운전자의 감독 효과를 저해하는 인적 요인이나 행동 안전 위험을 얼마나 악화시키는 지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건은 2014년부터 2021년까지 미국에서 생산 및 판매가 이뤄진 테슬라 모델3, 모델S, 모델X, 모델 Y 등 약 83만대를 대상으로 한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테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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