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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 섯거라!" 토종 디젤승용 수입차에 도전장

"게 섯거라!" 토종 디젤승용 수입차에 도전장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3.09.03 09:20
  • 수정 2013.09.06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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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 아반떼 디젤, 쉐보레 크루즈 2.0 등 국내 디젤차 전성기


BMW 폭스바겐 아우디의 디젤 승용차 공세에 국내 자동차 시장은 큰 지각변동을 겪고 있다.

밀리던 국내 메이커들은 속수무책 당하지 만은 않겠다는 자세다. 그동안 국내 디젤차 시장은 사실상 수입차의 독무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수입차 연간 판매량 중 디젤 비율이 2009년 22.40%에서 2010년 25.40%, 2011년 35.16%, 2012년 50.95%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중에 지난달 디젤차 비중이 62.3%로 올 들어 처음으로 디젤차의 판매 비중은 월 기준 60%를 넘어섰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 7월 수입차 베스트셀링 모델 5위권 중 메르세데스-벤츠의 E300(539대)을 제외한 BMW 520d(848대), 폭스바겐 골프 2.0 TDI(688대),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블루모션(543대), 메르세데스-벤츠 E220 CDI(530대) 등 4개 모델 모두 디젤차다.

지난달 13일 현대자동차가 더뉴 아반떼 디젤을 4년만에 출시한 데 이어, 기아자동차도 연내 K3 디젤을 출시하기로 했다.


한국GM 또한 쉐보레 말리부 디젤의 내수모델 생산일정을 내년 3월 3일로 확정했다.

현재 한국GM은 아반떼, K3와 같은 세그먼트에 속하는 크루즈 디젤 모델을 판매 중이다.

현대기아차의 경우 승용 디젤 라인업을 엑센트 i30 i40를 포함해 총 4개 모델로 늘렸고, 이에 앞서 기아차는 올해 출시한 올 뉴 카렌스의 디젤 모델에 7인승을 추가, 트림을 늘리기도 했다. 쌍용차는 체어맨 디젤 엔진을 개발한 상태다.

국산 디젤 세단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 모델은 현대차 엑센트다. U2 1.6 VGT 엔진을 탑재한 엑센트 VGT는 128마력의 최고출력과 26.5kg.m의 토크, 무엇보다 1300만원대에서 시작하는 저렴한 가격을 내 세우고 있다.

국산 디젤차 가운데 가장 경량급 엔진(U2 1.4리터)을 탑재한 프라이드 해치백은 90마력의 출력과22.4kg.m의 토크를 자랑한다.

무엇보다 19,0km/l에 달하는 수동변속기 연비는 1550만원의 가격과 어울려 국산차 가운데 최고의 경제성을 자랑한다. 프라이드 해치백은 세단을 베이스로 하지 않고 처음부터 해치백으로 개발돼 스타일과 실용성에서 최상의 가치를 제공하는 모델이다.

국산 디젤차 가운데 배기량이 가장 높은 쉐보레 크루즈 2.0 디젤도 소리없이 제 몫을 하고 있다. 163마력에 달하는 출력과 36.7kg.m의 토크로 발휘되는 폭발적인 파워, 17.6km/l의 경제적 가치까지 부각되면서 최근 구매 문의가 급증하고 있는 대표적인 디젤 모델이다.

여기에다 쉽고 빠른 정비 서비스, 그리고 일정 수준에 오른 상품성도 관심을 갖게 하는 요인이다. 특히 가장 낮은 체급의 1.4리터급 프라이드에서 2.0리터급 말리부까지 디젤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는 점은 가장 큰 장점이다.

국내 디젤 승용이 얼마나 빨리 다양한 중대형 모델까지 반격할 수 있는 지가 관건이라 할 수 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현대차, 한국지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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