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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 2026년 전기차 본격 출시…"중국 간섭 없다"

르노코리아, 2026년 전기차 본격 출시…"중국 간섭 없다"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2.06.14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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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자동차가 2025년까지 하이브리드 모델을 확대하고, 2026년부터 전기차 판매를 본격화한다. 또 최근 지분을 인수한 중국 '지리자동차그룹'의 경영권 침해도 없을 것이라고 우려를 불식시켰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코리아는 2026년 국내에서 전기차를 개발해 발표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르노코리아는 올해 하반기 XM3 하이브리드 차량(HEV) 출시를 시작으로 2024년 지리차와 협력을 통해 새 HEV를 선보인 뒤 2026년 이후 전기차(BEV)를 내놓는다는 방침이다.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대표는 "한국에서 전기차 판매 비중은 2026년 20%가 될 것이고, 이때가 전기차를 생산할 적기"라며 "이달 21일 르노그룹 회장에게 사업보고를 해 이런 전략을 확정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대표

르노코리아가 제시한 자체 로드맵에 따르면 지난해는 2020년부터 이어져온 부진을 회복하는 데 집중하며 국내 가치 상향, 수익성과 비용의 균형 재건을 최우선 과제로 뒀다. 올해부터는 사명도 '르노삼성코리아'에서 '르노코리아'로 변경하고,  XM3 하이브리드 국내 출시, 친환경적인 '에코클러스터' 구축으로 새로운 출발을 위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르노코리아는 이를 통해 지상과제인 부산공장 정상화에 나선다. 르노코리아의 연 생산량은 닛산의 SUV 로그를 수탁생산하던 2015~2018년 이후 꾸준히 감소해 2017년 26만4037대에서 지난해 12만8328대로 반 토막 났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80억원을 기록했다. 르노코리아는 신차 프로젝트를 성공시켜 내수 연간 25만대 이상 생산을 목표로 한다. 

최근에는 회사 지분에도 변화가 생겼다. 지난달엔 신차 개발에서 협력하고 있던 중국 지리차가 증자를 통해 르노코리아 지분 34.02%를 확보한 것이다. 

드블레즈 사장은 우선 최근 르노코리아에 지분을 투자한 중국 지리차가 경영에 참여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르노가 르노코리아의 경영을 계속해서 책임지지, 지리차가 경영에 절대로 참여하지 않는다"며 "지리가 기존에 맺은 볼보, 다임러와의 파트너십 또한 경영에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르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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