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리비안, 전기 SUV ‘R1S’ 고객인도 또 연기...“스타트업의 설움”

리비안, 전기 SUV ‘R1S’ 고객인도 또 연기...“스타트업의 설움”

  • 기자명 김미영
  • 입력 2022.06.14 18:46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리비안 전기 SUV ‘R1S’ 고객인도가 또다시 늦춰졌다.

리비안포럼(RivianForums)의 한 회원은 리비안 측이 R1S 예약자들에게 보낸 편지를 공개했는데, 여기에는 고객인도가 한 달에서 9개월 뒤로 밀려났음을 알리고 있다.

또 다른 회원은 올해 3~4월 인도 예정이었던 스케줄이 10~12월로 밀려났으며 4~5월 예정이었던 고객이 8~9월로 가까워진 경우도 있었다.

리비안 측은 일정 변경과 관련, 두 가지 이유를 제시했는데 하나는 일반적인 공급 위기였으며 다른 하나는 브랜드 경험을 꼽았다.

R.J. 스카린지 CEO는 공급 체인 위기를 언급하며 “긴축 공급망을 지속적으로 탐색해왔으며 가능한 모든 곳에서 복잡성을 줄이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또 “글로벌 부품 및 물류 위기가 기존 자동차 브랜드에도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서 공급업체들은 이미 충분한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기존 브랜드에 우선 공급을 원하고 있어 우리와 같은 스타트업들은 어려움이 더욱 심각한 상황”이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두 번째 이유에 대해서는 “우리는 서비스 인프라가 갖춰진 장소에서 고객 인도를 실시, 리비안 소유자들이 첫날부터 완전한 소유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리비안은 미국 전역에 19개 서비스 센터를 개설 중이며 이곳에서 가까운 고객들이 차량을 먼저 받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셈이다.

한편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리비안은 지난달 기준 R1T와 R1S 예약주문이 9만 건을 넘었으며 지난 3월에는 가격이 1만4500달러(한화 1860만원) 인상됐음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시장에서 평균 9만3000달러(한화 1억2000만원) 이상의 가격으로 1만 건 이상의 예약주문이 추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비안은 미국 조지아주에 신규 공장 설립을 확정지었으며 이곳에서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보다 합리적인 가격의 중형 SUV를 포함, 곧 출시예정인 소형 SUV ‘R2’ 모델이 생산될 예정이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리비안

저작권자 © 지피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