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출력` 아닌 `신기술`로 젊은 층 지갑을 열어라

`출력` 아닌 `신기술`로 젊은 층 지갑을 열어라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3.09.11 10:44
  • 수정 2013.09.12 07:54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기차와 자율 자동차 등 신기술 적용한 차량이 세계적 트렌드


자동차 시장이 회복되고 있는 미국과는 달리 지난 20년새 가장 저조한 판매량을 기록 중인 유럽 자동차 업체들이 위기 타개책으로 신기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뉴욕타임즈가 최근 보도했다.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미국이나 중국에서 선전하고 있는 BMW, 메르세데스, 폭스바겐은 비교적 상처가 없지만 서유럽에서의 자동차 판매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20%나 줄어들어 1993년 이래 가장 저조한 상황이다.

OECD에 따르면 피아트 등이 있는 이탈리아 자동차 업체의 공장 운영률은 40% 정도에 그치며 일부 유럽 차 업체들은 공장 문을 아예 닫거나 일시 폐쇄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즈는 전했다. 또한 독일에서 자동차 구매자의 평균 연령은 52세에 달하고 연간 판매량은 베를린 장벽 붕괴 이후 처음으로 300만대 밑으로 떨어졌다.

유럽 자동차 업체들의 문제는 무엇일까? 독일 두이스부르크-에센대학의 페르디난트 두덴회퍼 교수는 뉴욕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자동차 회사들은 '더 큰 출력' 같은 오래된 마케팅 전략을 아직도 사용하고 있다"며 "그것은 더 이상 젊은 층에게 먹히지 않는다"고 말했다. 차 소유에 관심 없는 젊은 구매자를 유혹하기 위해서는 자동차도 '스마트폰' 같은 필수품이라는 인식이 그들에게 심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뉴욕타임즈는 이어, 세계적 트렌드에 맞춰 오는 12일 열리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활기를 띨 곳은 '최신 기술'인 전기차와 스스로 운전하는 차량이 있는 곳일 것으로 예상했다. BMW 'i3'와 함께 올해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다시 커지고 있고 구글 등의 스스로 운전하는 자동차도 마찬가지라고 보도했다. 게다가 자동차는 이제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서 녹색(친환경적)이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뉴욕타임즈는 덧붙였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구글
저작권자 © 지피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