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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 수혜지역 하락세? ‘저평가’ 경기 북부 종착역 일대는 강세 지속

GTX 수혜지역 하락세? ‘저평가’ 경기 북부 종착역 일대는 강세 지속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2.06.17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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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브 센트하이 조감도

지난해 수도권 부동산 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정차역 인근 단지들의 강세가 한풀 꺾인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왔다. 하지만 경기 북부에 위치한 GTX 종착역 인근 단지들은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B부동산 자료에 따르면, GTX-C 노선 정차가 확정된 인덕원역과 인접한 의왕시 포일동의 4월 평균 매매가는 11억 1,105만 원으로 최고점을 기록한 지난해 11월 11억 7,449만 원 대비 6,344만 원(-5.4%) 하락했다. GTX-A노선 정차가 예정된 동탄역 일대 화성시 청계동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지난해 11월 가장 높은 평균 10억 9,686만 원에 거래됐으나, 지난 달에는 4.3% 하락한 평균 10억 4,963만 원에 거래됐다. 이밖에 수원역 인근 서둔동(-1.4%)을 비롯해 부평동(-1.6%), 금정동(-2.0%) 등도 고점 대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경기북부에 위치한 GTX 종착역 인근 단지들의 경우에는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GTX-C노선 종착역인 덕정역 인근 덕정동의 경우 4월 기록한 매매평균 최고가 3억 8,850만 원을 기록했다. 같은 달 GTX-A노선 종착역 운정역과 인접한 파주시 목동동의 매매평균가도 6억 1,613만 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GTX-B노선 종착역인 마석역이 위치한 남양주시 화도읍 또한 평균 4억 3,319만 원에 거래되며 가장 높은 가격을 형성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경기 북부 GTX 종착역 일대에 위치한 단지들이 매매가 강세를 이어가는 것은 기존 저평가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GTX의 최대 수혜지는 서울지역과 가장 멀고 교통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열위에 있는 종착역 인근 지역들인데, 서울과 더 가깝고 인프라가 이미 잘 갖춰져 있는 경기 남부지역의 오름폭이 더 컸다는 것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GTX노선이 정차할 예정인 경기북부 종착역 인근 지역들의 경우 GTX노선이 지나는 수도권 다른 지역 뿐만 아니라, 경기 전체 평균매매가 보다도 시세가 낮게 형성돼 있다”며, “이들 지역은 서울과 더 가까운 타 수도권 지역보다도 접근성이 더 좋아질 전망이나,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형성돼 있어 실수요자들의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GTX-B노선(예정) 종착역인 마석역이 위치한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에 오는 7월 신세계건설이 주상복합단지 ‘빌리브 센트하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29층, 3개동, 전용면적 84~98㎡ 아파트 250가구와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다. GTX-B노선(예정)·경춘석 마석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한 역세권 단지로 우수한 교통환경을 갖췄다. 롯데마트, 하나로마트를 비롯한 각종 편의시설과 흥성대원황 흥원, 진영공원, 송라산 등 쾌적한 자연 환경도 인근에 위치한다.

GTX-A노선(예정) 종착역인 경기도 파주시 운정역 역세권에는 이달 파주 운정3지구 내 1·2·3·4·5·6블록 등 6곳의 주상복합단지가 동시 분양을 진행할 예정이다. 6개 모두 운정역과 100m 안팎에 위치한 초역세권 단지다. 

GTX-C노선(예정) 종착역인 덕정역 인근 경기도 양주시 옥정신도시에는 DL이앤씨가 'e편한세상 옥정 리더스가든'을 분양 중이다. 지하 1층~지상 27층, 14개 동, 전용 84·99㎡, 938가구로 조성된다.

/지피코리아 박한용 기자 qkrgks77@gpkorea.com, 사진=신세계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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