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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공급량 광역시 중 꼴찌..."신규 주택 공급 절실"

대전시, 공급량 광역시 중 꼴찌..."신규 주택 공급 절실"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2.06.20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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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분양시장이 막바지에 온 가운데 수년간 이어진 대전시 아파트 공급 가뭄은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부동산 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부동산R114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대전시에는 아파트 30,289가구가 공급됐다. 이는 5대 광역시 중 가장 적은 물량이다. 인구가 1만 3,000명 가량 적은 광주광역시에 50,993가구가 공급된 것과 비교하면 약 42%인 20,704가구가 적은 것이다. 심지어 인구가 약 32만 2,000명이나 더 적은 울산광역시(37,202가구)와 비교해도 6,913가구나 적다. 

올해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한국 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현재까지 대전시에는 5개 단지 3,947가구가 공급된 것에 그쳤으며 지난달에는 공급 자체가 전무했다. 국내외 인플레이션의 여파로 인한 건축자재 및 인건비 상승에 표준 건축비가 인상될 때까지 분양을 연기하는 단지들이 늘어나는 추세로 향후 공급량은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대전지역 공급가뭄은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

대전시의 공급가뭄이 장기화된 탓에 공급된 지 20년 넘은 아파트 비중도 전국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 대전시는 전체 아파트 357,513가구 중 20년이 넘는 노후 아파트가 197,500가구에 달해 노후화율이 약 55.2%에 달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신규 분양 단지가 공급될 때마다 많은 수요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대전시 내 분양된 12개 단지가 전부 1순위에서 청약을 마쳤다. ‘엘리프 송촌 더 파크’, ‘해링턴 플레이스 휴리움’과 ‘호반써밋 그랜드센트럴’ 등 올해 분양 단지들도 성공적으로 청약을 마감하고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대전지역은 택지지구 개발이 거의 마무리 단계로 구시가지에서 재개발, 재건축을 통해 공급이 이뤄져야 하는데, 난개발이 심해 정부주도의 개발이 이뤄지지 않으면 대규모 공급이 이뤄지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주택 노후화가 전국에서 가장 빠르게 진행된 지역으로 신규 분양에 대한 대기수요가 상당한데 건축 원자재값이 상승 등의 여파로 공급가뭄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힐스테이트 유성 투시도

이런 가운데 올 여름 대전시에 신규 주거단지의 공급이 예정돼 눈길을 끈다.

현대건설은 이달 대전광역시 유성구 봉명동에 ‘힐스테이트 유성’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6층, 4개 동, 전용면적 84㎡ 주거형 오피스텔 473실로 조성된다. 대전지하철 1호선 유성온천역과 갑천역을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 주변으로 홈플러스 유성점, NC백화점, 이마트 트레이더스 등 풍부한 생활 인프라와 자전거도로와 산책로 등이 조성된 갑천근린공원이 인접한 우수한 정주여건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SK에코플랜트는 7월 대전광역시 중구 중촌동 일원에 ‘중촌 SK VIEW’를 선보인다.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9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808가구 규모다. 단지는 서대전역(KTX 호남선)과 대전역(KTX 경부선), 대전복합터미널 등이 가까워 서울 및 전국 전역으로 편하게 이동 가능하다. 오는 2025년에 도시철도 2호선도 예정돼 있어 향후 교통 환경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한화건설은 내달 대전광역시 서구 정림동에 ‘한화 포레나 대전월평공원’을 공급한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8층, 16개 동, 전용면적 84㎡ 총 1,349가구(1단지 659가구, 2단지 690가구)다. 단지는 여의도공원의 17배 면적(약 400만㎡)에 달하는 '월평근린공원'을 가깝게 누리는 입지에 들어서 쾌적한 주거환경을 확보했다. 공원 안에는 다양한 테마 녹지 시설이 갖춰지며, 인근 갑천 산책로를 따라 갑천생태호수공원도 들어선다.

/지피코리아 박한용 기자 qkrgks77@gpkorea.com, 사진=현대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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