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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 넘어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서 부는 ‘브랜드’ 바람

주택시장 넘어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서 부는 ‘브랜드’ 바람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2.06.2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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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더피알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파워가 주택시장을 넘어 수익형 부동산시장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미 아파트 분양 시장에서 경험한 수요자들이 수익형 부동산마저 대형 건설사 브랜드를 선호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대형 건설사가 시공하는 수익형 부동산은 다양한 특화 설계가 적용돼 상품성이 높고, 브랜드 자체에서 주는 신뢰감 덕분에 투자 상품들 사이에서도 경쟁력이 우수하다. 게다가 브랜드 파워로 인해 지역 내 인지도가 빠르게 확산돼 추후 가격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것도 인기 요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수요자에게 가장 익숙한 수익형 부동산인 오피스텔은 이미 오래 전부터 브랜드 열풍이 시작됐다. 내 집 마련의 대안으로 오피스텔로 눈을 돌린 수요자들이 늘면서 우수한 상품성을 갖춘 오피스텔을 선택해 주거 만족도를 높이려는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지난 11월, 현대건설이 경기도 과천시에 분양한 주거용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과천청사역’은 총 89실을 모집하는 청약에 무려 12만4,426건이 접수돼 평균 1,39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달 포스코건설이 인천 송도에 공급한 ‘더샵 송도엘라테스’는 144실 모집에 1만5,077건이 접수되면서 평균 104.7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한화 포레나 천안아산역 조감도

지식산업센터 역시 브랜드 파워를 여실히 느끼고 있다. 지난해 5월, 현대건설이 경기도 고양에 공급한 지식산업센터 ‘현대 테라타워 향동’은 분양 시작 5일 만에 모든 물량이 완판됐다. 같은 해 10월, 롯데건설이 서울 동대문구에 분양한 ‘청량리역 롯데캐슬 스카이-L65’ 섹션오피스 역시 264실 모두 단기간 완판됐다.

특히 아직 일반 대중에게 낯선 생활숙박시설은 브랜드 선호 현상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오피스텔이나 상가와 같은 타 부동산 보다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에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를 하나의 안전장치로 여기고 있는 셈이다.

실제로 일부 잔여 호실에 대한 계약을 진행 중인 한화건설의 ‘한화 포레나 천안아산역’은 평균 청약경쟁률이 86.9대 1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좋았다. 충청권 내 최고 70층의 압도적인 상징성과 주거브랜드 ‘포레나(FORENA)’의 가치가 더해져 랜드마크로 기대가 높았기 때문이다.  

상품성 역시 호평이 이어졌다. 동별 입구에 호텔식 로비를 조성하고, A동 70층 스카이 라운지로 직행하는 엘리베이터도 설치해 타 생활형 숙박시설과 차별화했다. 여기에 빌트인 냉장고, 김치냉장고, 시스템 에어컨, 주방가구, 대용량 세탁기 등도 기본으로 제공된다. 주방가구는 독일에서 가장 유명한 브랜드인 ‘라이흐트(LEICHT)’로, 가전은 LG전자 등 브랜드로 꾸몄다.

충남 천안 서북구에 위치한 H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찾아오시는 고객들이 아파트, 오피스텔, 생활형 숙박시설 가릴 것 없이 브랜드 여부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이미 지어진 브랜드 단지에 대한 주변 평가나 주민들의 입소문이 브랜드 선호도를 더욱 끌어올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피코리아 박한용 기자 qkrgks77@gpkorea.com, 사진=한화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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