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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MZ세대 스포츠카" 아반떼N-GR86, 3·4천만원대 고가성비 눈길

"내가 MZ세대 스포츠카" 아반떼N-GR86, 3·4천만원대 고가성비 눈길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2.06.2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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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들은 자동차 고르는 기준도 기성세대와 다르다. 대중들에게 인기 있는 차량보다 자신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차량을 선호한다. 때문에 중형 세단이나 SUV 대신 비슷한 가격 대의 '스포츠카'에 눈을 돌리는 경우가 많다. 자동차 업체들은 이런 MZ세대를 겨냥, 3000만~4000만원대 '펀카(Fun Car)'를 내놓고 있다. 

국내 대표 모델은 현대차의 '아반떼 N'이다. 아반떼 N은 국내 첫 고성능 세단이다. 아반떼 N의 2.0T 플랫 파워 엔진에 탑재한 터보 시스템은 기존 대비 지름을 5mm 증대한 52mm의 터빈 휠과 2.5㎟ 만큼 면적을 증대한 12.5㎟의 터빈 유로를 적용했다. 또 실린더 블록의 형상 및 재질 개선 등을 통해 엔진의 성능과 내구성을 동시에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아반떼 N은 플랫 파워 엔진에 8단 습식 듀얼 클러치 변속기(DCT)를 적용해 최고출력 280마력, 최대토크 40kgf·m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이로써 N 라인업 중 최고수준인 시속 250㎞ 최고속과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5.3초만에 주파가 가능할 정도의 강력한 주행성능을 완성했다. 

아반떼 N의 '비밀무기'인 N 그린 쉬프트(NGS)를 작동할 경우 터보 부스트압을 높여줘 최대 290마력까지 출력을 일시적으로 향상시켜 준다. 특히 NGS의 재활성화 시간을 기존 3분에서 40초로 대폭 줄여 짜릿한 운전의 즐거움을 자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고성능 특화 기능인 N 코너 카빙 디퍼렌셜(e-LSD), 능동 가변 배기 시스템, 런치 컨트롤 등을 기본 적용했다.

잘 달리는 주행성능만큼이나 제동 성능에도 신경을 썼다. 360㎜ 직경의 대구경 브레이크 디스크에 고 마찰 패드를 적용해 고성능 차량에 걸맞은 동급 최고의 제동 성능을 확보했다. 나아가 냉각 효율 향상을 위한 브레이크 에어 가이드 구조와 함께 더스트 커버에 냉각용 홀을 적용하고 면적 또한 최적화함으로써 가혹한 주행에서도 일관된 제동력을 유지할 수 있다.

아반떼 N의 가격은 개별소비세 3.5% 기준으로 ▲MT 사양 3212만원 ▲DCT 사양 3399만원이다.

비슷한 가격대의 수입차도 있다. '코너의 악동', '저렴한 박스터' 등의 별칭으로 불리는 토요타 'GR86'이 그 주인공이다. GR86은 지난 2012년 출시된 토요타86의 후속으로 GR수프라와 함께 토요타 가주레이싱(토요타의 모터스포츠 브랜드)을 대표하는 모델이다. 운전의 즐거움이라는 의미의 '펀 투 드라이브(Fun-to-drive)' 모토 아래 별도의 튜닝을 하지 않아도 일반 주행은 물론 서킷 주행도 즐길 수 있도록 개발됐다.

GR86은 2.4리터 자연흡기 수평 대향엔진을 도입해 엔진의 무게중심을 낮추고 부드러운 가속을 완성했다. 토요타86 대비 배기량이 400cc 높아져 고회전 영역의 가속력과 응답성이 좋아졌으며, 6단 수동변속기는 클러치 용량과 기어의 강도를 높여 더 높은 출력과 가속력을 선사한다.

 

서킷 주행 시 드라이버가 컨트롤 할 수 있는 영역을 제공하고 동시에 차량의 스핀을 억제하는 트랙 모드가 도입되어 상황에 맞게 운전을 조작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차량 하부에는 구조물을 추가해 비틀림 강성을 높이고 차량 곳곳에 알루미늄 소재를 적용해 경량화했다.

무엇보다 코너링 성능이 뛰어나다. 아반떼 N은 전륜구동이지만, GR86은 후륜구동이다. 게다가 신규 FR 플랫폼이 적용되면서 차체가 더욱 견고해졌다. 실제 서킷에서 그 움직임은 진가를 발휘한다. 액셀과 브레이크를 번갈아 가며 차량을 주행하는데, 운전자에게 안정감을 제공한다. 게다가 각이 깊은 코너에선 뒷바퀴를 흘리면서 스릴감 넘치는 드리프트 주행도 쉽다. 

GR86의 가격은 ▲스탠다드 4030만원 ▲프리미엄 4630만원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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