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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니로, 하이브리드로 주목받고 EV로 완성시키다

기아 니로, 하이브리드로 주목받고 EV로 완성시키다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2.06.27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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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의 '갓성비' 친환경차 니로에 쏠린 시선이 뜨겁다. 이미 기존 구형 니로에서 최고의 가성비를 보였던 터라 2세대 신형 니로의 출시는 자동차업계의 핫이슈였다.

전장이 짧지만 헤드룸 공간이 워낙 여유있어 겉보기 보다 훨씬 탑승객들이 쾌적하다고 입을 모은다. 구형 보다 약 7cm 전장을 늘렸을 뿐인데 그 공간적 효과는 더욱 만족감을 줬다. 게다가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적용하면서 인기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지난해 하이브리드에 이어 최근엔 순수 전기 SUV 니로 EV를 출시하면서 경제성 만점의 친환경차로 화룡점정했다. 달리기 실력은 준수한 편이다. 정숙하고 부드러운 주행감성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적합하다. 작은 편의 차체로 도심에서 타기에 더욱 편하다. 여성 운전자나 초보 운전자들이 전기차를 선택할때 빠지지 않는 니로다.

날카로운 가속력보다는 리터당 20km를 훌쩍 넘기는 경제성 높은 연비에 초점이 맞춰진 세팅이다. 지난 하이브리드 모델이 특히 가속력 부족의 지적을 다소 받았다.

하지만 이번 전기차 니로 EV는 좀더 경쾌하다. 전기차 특성상 출발부터 전기모터의 모든 토크를 쏟아붓는다. 하이브리드의 단점이 보완되는 게 바로 전기차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실제 150㎾의 싱글 모터를 장착한 니로 EV의 출력은 약 201마력과 26.0kg.m의 토크로 뛰어난 수준은 아니다. 하지만 출력과 토크를 충분히 챙긴 만큼 일상 속 주행에서는 부족함이 없는 수준을 확보했다.

아울러 64.8㎾h의 배터리를 통해 1회 충전 시 401㎞(도심 436㎞ 고속 358㎞)의 거리를 달릴 수 있다. 참고로 공인 전비는 5.3㎞/㎾h(도심 5.9㎞/㎾h 고속 4.8㎞/㎾h)로 전기차 가운데 꽤나 높은 수준이다.

정체 구간에서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2(HDA2) 시스템과 차로 유지 보조 시스템을 활용했다. 앞차 진행 상황에 맞춰 자동으로 속도를 조절하면서 막히는 길에서 운전 피로를 크게 덜 수 있었다. HDA2는 주로 고급 차량에만 적용돼 왔는데, 니로 EV에 이례적으로 적용되며 만족도를 높였다. 

넓은 실내는 도심에 딱 맞는 4인가족 패밀리 용도로 적합하다. 니로 EV는 4420㎜의 전장과 1825㎜와 1570㎜의 컴팩트한 차체와 C필러의 넓고 독특한 가니쉬 처리가 여전히 돋보인다. 독특한 패널,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의 연출이 개성을 주고 있다.

여기다 현대차·기아 전기차에 적용되는 V2L을 채택해 차량 외부로 일반 전원(220V)을 공급할 수 있다. 야외 캠핑에는 쏠쏠히 쓸모가 있다. 때문에 달리는 발전기 역할도 가능하다. 

회생 제동은 ‘0’부터 맥스까지 총 다섯 단계로 구성됐는데, 스티어링 휠 뒤에 자리한 패들 시프트를 통해 전기를 재생할 수 있는 재미도 갖췄다. 회생 제동 단계에 따라 제동 질감이 느껴질 수 있지만 이 또한 전기차 만의 특성이 아닐 수 없다.

디 올뉴 니로 EV 모델은 '에어'와 '어스' 2개 트림으로 출시됐는데, 상위 트림인 어스로 가격은 개별소비세 3.5% 적용 기준 4910만원이다. 하위 트림인 에어는 전기차 보조금 적용시 3000만원대 후반에 구입할 수 있다.

내연기관 차량 보다 절반 이하의 연료비에 불과한 경제성과 작지만 넓게 쓰는 실내 공간을 감안하면 현재 판매되고 있는 전기차 가운데 가장 높은 가성비를 보인다고 할 수 있겠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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