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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2022년형 파사트 GT '200마력 찍은 모범세단'

폭스바겐 2022년형 파사트 GT '200마력 찍은 모범세단'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2.06.27 07:59
  • 수정 2022.06.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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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비즈니스 세단' 파사트'가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2년 전 8세대 풀체인지로 돌아온 유럽형 중형 세단 '파사트 GT'는 이듬해인 2021년 곧바로 페이스리프트를 거친데 이어 상품성을 강화한 2022년형 파사트 GT를 선보였다.

페이스리프트까지 190마력이던 파사트GT는 이번 2022년형에서 200마력을 꽉 채웠다. 덕분에 답답한 느낌은 완전히 날려 버렸다. 기존에도 호쾌했지만 이번 연식변경은 페이스리프트에 준할 만큼 눈에 띄는 파워 혁신과 첨단 기능을 높였다.

외형은 완전한 모범생 스타일이다. 수평선 위주 역대 파사트들은 넓어 보이는 효과와 함께 무게중심을 낮게 가져가 고속주행이 일품이다. 7세대 유럽형은 보다 단단한 느낌을 갖고 있었고, 북미형 파사트는 보다 큰 차체를 가지면서도 얼굴 모습은 일관성 있게 수평적 단아함을 지녔었다.

이번 8세대 유럽형 파사트GT는 유럽형과 북미형의 장점을 잘 조화시켰다고 볼 수 있다. 과거 유럽형 스타일의 단단한 느낌의 디자인에다 북미형의 공간성을 늘려 넓고 안정된 모범 세단의 대명사로 통한다.

몸에 착 붙는 시트부터 시동을 걸면 디지털 콕핏에 컬러풀하게 펼쳐지는 내비게이션 연동 디스플레이가 첨단 스타일을 표방한다. 센터 디스플레이는 터치식으로 시원스런 뷰를 자랑한다. 빠른 작동과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를 작동시키니 내 폰이 그대로 접목된다.

티맵을 켜고 주행을 시작하니 운전중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릴 이유가 완전히 없어진다. 야간에 접어드니 앰비언트 라이트가 총천연 컬러로 센터페시아와 앞 도어까지 수평선으로 분위기까지 화사하게 만든다.클라이미트 기능의 센터 하단 디스플레이 역시 터치 감응식 조절로 온도를 올리고 낮추고, 풍량 조절도 손가락 터치를 문질러 조절한다. 과거 기계식 폭스바겐의 달리기 성능에 푹 빠졌다면 이젠 최첨단의 폭스바겐 요소가 더해졌다.

 

2열은 더할 나위 없이 넉넉해 4인가족을 위한 최고의 선택이라 보여진다. 게다가 온도조절 장치가 터치식 디스플레이로 탈바꿈 했다. 2022년형 파사트GT가 1~2열 모두 꼼꼼히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는 걸 확인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폭스바겐의 기가 막힌 주행 감성도 세심하게 업그레이드 됐다. 사실 과거엔 폭스바겐의 형제들인 골프 제타 파사트 CC의 장점은 순간적인 디젤 터보의 '폭발'이었다. 2500rpm 정도를 지나 악셀 패달을 밟으면 2초뒤 로켓철 튀어나가는 느낌으로 국내 수입차 시장을 휩쓸었던 폭스바겐이다.

하지만 세월은 흘러 분위기는 완전히 바뀌었고, 파사트GT 역시 이에 순응했다. 2022년형 파사트GT는 1750rpm부터 파워를 추가하는 성향으로 세팅이 바뀌었다. 보다 넓고 긴 구간에서 수시로 힘을 내는 방식으로 가속능력이 변화를 꾀했다.

덕분에 어느 순간이든 지속적인 파워를 뿜고, 보다 친환경적인 엔진으로 진화했음을 인지할 수 있었다. 아마도 1㎞당 120g의 CO2 배출량으로 억제할 수 있는 이유가 바로 이 부드럽고 완만하게 파워를 조율한 덕분으로 보인다.

그러면서도 패들시프트를 딸깍이는 컴팩트한 느낌이 아주 좋았다. 순간적으로 7단 듀얼클러치미션(DCT)을 십분 활용해 폭발적인 폭스바겐의 옛 매력을 되찾을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는 기특한 파사트GT였다.

이처럼 시원스런 달리기 능력과 첨단 전자옵션에 만족감은 이미 상당 수준에 올랐다. 하지만 이에 그칠 수 없다. 자율주행을 연상시킬 만큼 뛰어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수준과 연비에 또다시 놀랄 수 밖에 없다. 

파사트GT는 폭스바겐 모델 최초로 적용된 통합 운전보조시스템으로 손발이 제대로 쉴 수 있는 운전이 만족스럽다. ‘트래블 어시스트’를 포함한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 ‘IQ.드라이브’로 편안한 운전이 가능해 앞차와 간격 조절은 물론 끼어드는 옆차를 제대로 읽어내 스스로 속도를 줄였다.

3시간 가량 에어컨을 풀로 켜고 달렸더니, 복합연비는 18.7㎞/ℓ를 기록했다. 2.0 TDI 프리미엄과 2.0 TDI 프레스티지 트림 기준 15.7㎞/ℓ(도심 13.9㎞/ℓl, 고속 18.6㎞/ℓ) 보다 훨씬 높은 연비가 쉽게 나온다.

파사트GT는 세가지 트림을 선택할 수 있는데, 먼저 프리미엄 모델에는 17인치 소호(Soho) 알로이 휠이 장착해 더욱 세련된 느낌을 자아낸다. 프레스티지 4모션 모델에는 외관에는 18인치 리버풀(Liverpool) 알로이 휠이 장착돼 스포티하고 고급스런 느낌을 자아낸다.

또 프레스티지 4모션에는 이에 더해 국내 고객들이 선호하는 옵션 사양인 스마트한 주차 보조 기능들이 추가로 탑재된다. 주차 시 전 후면 및 측면, 버드아이 뷰로 주변 상황을 비춰주는 '360도 에어리어 뷰' 카메라와 '파크 어시스트' 등이 지원돼 더욱 편리한 주차를 돕는다.

동승자를 위한 편의 사양도 업그레이드됐다. 기존 버튼식이었던 뒷좌석 송풍구 온도 조절 패널은 터치식으로 변경돼 탑승자가 2열 시트의 온도 조절 등을 간단하고 편리하게 조작할 수 있다.
 
강화된 상품성의 2022년형 파사트 GT의 가격은 프리미엄 4312만6000원, 프레스티지 4901만7000원, 프레스티지 4모션 5147만1000원이다. 또 '5년/15만㎞ 무상 보증 연장 프로그램'과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사고차량 보험 수리 시 자기부담금을 총 5회까지 무상으로 지원하는 '사고 수리 토탈케어 서비스'(최초 1년, 주행거리 제한 없음, 사고 1회당 50만 원 한도)를 제공해 차량 유지 보수 비용의 부담을 낮췄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 폭스바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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