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현대차, 체코에 수소모빌리티 생태계 기반 조성

현대차, 체코에 수소모빌리티 생태계 기반 조성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2.06.29 19:02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자동차가 한국과 체코 두 나라의 수소협회 및 기업들과 손잡고 체코 내 수소 산업 기반 조성에 나선다. 

현대차는 28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 힐튼호텔에서 체코 수소협회 HYTEP, 한국 수소융합얼라이언스, 체코 지브라그룹 등 13개 협회·기업과 함께 체코 내 수소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MOU 체결식에는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페트로 메르바르 체코 산업통상부 수소특임대사, 문재도 수소융합얼라이언스 회장, 신승규 현대차 상무 등이 참석했다.

이날 MOU를 통해 현대차 등 참여 주체들은 수소 관련 정보교류와 수소모빌리티 제조 및 실증, 수소 충전·운송 인프라 구축, 수소 생산기술 개발과 실증 등을 추진하겠단 계획이다. 무엇보다 수소의 생산·저장·운송·활용 등 전 주기에 걸친 협력으로 체코 내 수소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MOU의 골자다.

현대차는 지브라그룹 등 MOU에 참여한 체코기업에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공급하고 관련 기술을 지원한다. 아울러 체코 시장에 최적화된 소형 다목적 수소 트럭 등 수소모빌리티 개발도 돕는다. 체코 기업들은 이러한 지원을 기반으로 수소 상용차 등 수소모빌리티를 제작하고 상용화를 위한 다양한 실증 운행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현대차 측은 "이러한 작업은 체코 시장에서 수소모빌리티 사업의 미래 전망을 예측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체코는 현재 국가 주요 산업인 자동차산업의 친환경 모빌리티 전환을 서두르고 있는 나라이기 때문이다. 체코 정부는 2020년 4월 승인된 '국가 친환경 모빌리티 액션플랜'을 통해 2030년까지 4만∼5만대의 수소전기차 보급 목표를 설정했고 같은 해 7월에는 2050년까지 운송 부문을 포함한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계획을 공개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체코 내 수소 충전 인프라 확충을 위해 수소융합얼라이언스와 손잡고 한국에서의 수소충전소 구축·운영 노하우와 수소충전소 관련 기술도 공유할 계획"이라고 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현대차

저작권자 © 지피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