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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차시장 4륜시대 활짝 열린다

국내 차시장 4륜시대 활짝 열린다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3.12.18 09:41
  • 수정 2013.12.23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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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주행안정성 높아...아우디 콰트로, BMW X드라이브 등 4륜구동 장착 모델 판매 증가


네 바퀴 굴림 방식의 '4륜구동' 차량판매가 순풍에 돛을 달았다.

겨울철 눈길과 빙판길의 주행안정성을 높여주고, 오르막 내리막이 많은 한국의 지리적 특성 때문에 국내 수입차 시장에선 4륜구동 모델의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아우디, BMW 등 독일차 메이커는 올들어 4륜구동 출시 비중이 높아만 가고 있다.

깜짝 판매량을 보이는 신형 제네시스 에이치트랙은 물론 아우디 콰트로, BMW X드라이브, 폭스바겐 4모션 등이 그 선두주자다.


먼저 '콰트로의 대명사' 아우디는 국내 판매량의 75%가 콰트로를 적용한 4륜구동 모델이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판매된 아우디 차량 1만6514대 중 1만2432대가 콰트로를 장착했다. 75.3%에 육박하는 판매량이 바로 4륜구동 차종이다. 아우디 A4, A6, A8 등 A시리즈와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Q시리즈 그리고 S, RS 등 고성능 모델까지 4륜구동 시스템을 장착, 판매하고 있다.

BMW는 SUV X5의 3세대 모델인 뉴 BMW X5 X드라이브도 인기 가도를 달리고 있다. 320d, 520d 구매자들 역시 최근 X드라이브로 안정된 달리기 성능을 즐기고 있다. 여기에 그란투리스모, 6시리즈, 7시리즈 등까지 총 41개 x드라이브 모델이 판매되고 있다. BMW의 4륜구동 명칭은 'X드라이브'인데, X는 크로스컨트리(cross-country)에서 따왔다. X드라이브는 도로 상황에 따라 차축의 앞뒤 구동력을 0.1초 만에 0~100이나 100~0으로 자동 분배한다.


폭스바겐은 '4모션'이라는 명칭으로 전후좌우는 물론 대각선으로도 구동력을 전달해 눈길이나 빙판길에서 안전하게 달리는 SUV 중심의 투아렉과 티구안에 적용했다. 승용차에는 쿠페형 세단 CC, 페이톤이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4매틱 시스템'은 전륜과 후륜에 45대55의 일정한 구동력을 전달하는 상시 4WD 시스템이다. E클래스, S클래스, G클래스, M클래스 등에 4매틱 시스템을 적용한 다양한 모델에 판매하고 있다.

볼보와 인피니티도 4륜 모델을 자랑한다.
 
눈과 얼음의 나라 스웨덴 출신 볼보는 '인스턴트 트랙션 내장 4WD'를 S80에 적용해 마찰력이 높은 휠에 출력을 집중시켜주고, 인피니티 '아테사 ET-S'는 전자제어식 4륜구동 시스템으로 구조가 단순해 구동력 손실이 적고 효율이 높다.


국산차에는 현대차 신형 제네시스가 첨단의 4륜을 장착했다. 구동력을 전후 구동축에 자동 배분하는 전자식 AWD 시스템 ’HTRAC(에이치트랙)’을 채택했다. 또한 쌍용은 체어맨W에 구동력을 40대60으로 분배하는 상시 4륜구동 시스템 ’4트로닉’을 적용했다.

눈길은 물론, 평시 주행에서도 단단한 코너링을 약속하는 4륜의 인기는 당분간 계속될 조짐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아우디, BMW, 폭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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