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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우 우승후보 제치고 V질주

이재우 우승후보 제치고 V질주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5.04.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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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의 협공이 상승세의 렉서스를 멈춰 세웠다.

24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국내 최정상의 자동차경주 ‘BAT GT챔피언십 시리즈’ 2라운드 경기에서 지난해 챔피언팀 인디고가 최고종목 GT1에서 1,2위를 독식했다.

 

경기에 앞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힌 드라이버는 개막전 우승자 황진우(KiXX 렉서스). 23일 치러진 예선전에서 용인 경기장 1.8㎞ 숏코스 역대 최단시간 기록(55초337)을 세우며 가장 앞줄에서 출발했다. 지난 대회 우승자에게 30㎏를 더 얹고 달리게한 새 규정도 그의 발목을 잡지는 못하는듯 했다.

 

그러나 투스카니를 앞세운 인디고에겐 ‘협공’이라는 카드가 있었다. 인디고의 팀플레이가 빛을 발한 것은 1차 결승. 황진우의 렉서스가 출발신호에서 주춤거린 사이 인디고의 듀오 조항우와 이재우가 첫 코너를 선점하며 1,2위를 차지했다. 황진우는 한 바퀴당 평균 0.3초 이상 빠른 속도로 추격전을 벌였으나 2위 이재우의 노련한 블로킹에 가로막혔다.

 

황진우는 결국 1차 결승 마지막 랩에서 추월에 성공했지만 이미 선두는 조항우의 몫이었다.

 

1차 결승의 순위대로 출발한 최종 2차 결승에서도 국산차들이 저력을 발휘했다. 첫 번째 결승을 1위로 마친 조항우가 폴포지션에 서고,황진우와 이재우,오일기(오일뱅크)가 그리드 2,3열에 서서 두 번째 결승 35랩 대결을 펼쳤다.

 


 

▲ BAT GT챔피언십 제2전에서 인디고팀 조항우(앞)의 투스카니 경주차가 렉서스 황진우의
맹추격을 따돌리고 있다. I 사진=지피코리아

승부처는 타이어를 바꾸는 의무 피트스톱 시간이었다. 2∼4위 드라이버 황진우,이재우,오일기가 동시에 피트스톱한 뒤 트랙에 복귀한 순위는 이재우,황진우,오일기 순. 이어진 랩을 마치고 피트에 들어간 조항우가 다시 트랙에 나왔을 때 GT1 경주차 4대가 1포스트에서 마주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뒤엉킨 GT1 경주차 4대 가운데 인디고 듀오 이재우와 조항우가 대열 앞자리를 차지했고, 몸싸움에서 밀려난 황진우는 한 차례 스핀한 뒤 4위로 밀려났다. 이후 다급해진 황진우는 하위그룹 경주차를 추월하며 3위 오일기에 따라붙었지만, 28랩째 오일쿨러가 고장나 리타이어했다.

 

강력한 라이벌이 사라진 무대에서 인디고팀 이재우와 조항우는 순항을 거듭해 BAT GT 챔피언십 제2전을 원투승으로 마쳤다.

 

2005 BAT GT 챔피언십 제3전은 오는 6월19일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다.

 

▲GT1


1위 이재우(인디고) 34분28초830
2위 조항우(인디고) 34분33초647
3위 오일기(오일뱅크) 34분49초887

▲투어링A


1위 손성욱(상신브레이크) 34분42초344
2위 김영관(RTS 킴스) 34분48초344
3위 박시현(질레트 M3 파워) 34분48초809

▲신인전


1위 김경식 (모토풀) 14분19초695
2위 이천희(개인) 14분21초737
3위 임동민 (스카이) 14분30초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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