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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결함 또 적발...테슬라, 독일서 대규모 리콜

소프트웨어 결함 또 적발...테슬라, 독일서 대규모 리콜

  • 기자명 김미영
  • 입력 2022.07.04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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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테슬라가 대규모 리콜 사태에 또 직면했다. 미국에서 벌어졌던 사태와 같은 결함으로 추정된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3일(현지시간) "독일 도로교통청이 소프트웨어 결함을 이유로 5만9000여대의 테슬라 차량에 대해 리콜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리콜 대상 모델은 테슬라 모델 Y와 모델 3이며, 리콜 사유는 자동긴급호출 시스템 결함이다.

독일 도로교통청은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인해 사고가 발생 시 긴급 구조대에 자동으로 연락하도록 설계된 ‘이콜(eCall)’이 고장을 일으켰다"고 밝혔다.

이번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리콜 사태의 영향을 받는 차량은 모두 5만9129대다. 다만 이를 보도한 매체는 독일에서 등록된 차량 중 몇 대가 이에 속하는 지는 명시하지 않았다.

CNBC는"테슬라는 중국의 코로나19 관련 봉쇄로 생산 및 공급망이 차질을 빚으면서 2분기 차량 인도가 전분기 대비 18% 감소한 상황에서  또 다른 골칫거리가 터졌다"고 보도했다.

앞서 미국에서도 테슬라 차량의 소프트웨어에 대한 문제가 불거졌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지난 6월 테슬라의 운전자 지원 시스템인 오토파일럿(Autopilot)에 대한 조사 수준을 상향했다. 이 단계는 리콜을 요청하기 전에 필요한 단계다. 

결국 테슬라가 주요 모델에 적용한 차량 안전에 필수적인 소프트웨어가 결함이 있다는 점을 미국과 유럽 주요 국가가 인정한 셈이다.

최근 유가 급등에 따른 전기차 수요 증가로 테슬라의 절대 판매량은 증가세다. 하지만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기간 중 상하이 공장의 가동이 중단되면서 차량을 제때 고객에게 인도하지 못하는 상황에 부딪치기도 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텍사스와 독일 베를린에 있는 테슬라 공장이 배터리 부족 등으로 고군분투하고 있는 점을 거론하며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테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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