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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살 수 없는 한국 차 6대

한국에서 살 수 없는 한국 차 6대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4.02.04 13:44
  • 수정 2014.02.17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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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씨드와 벤가...현대차 인도전략형 600만원짜리 차 '이온(EON)' 등


기아자동차가 오는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선보일 ‘프로씨드 GT’의 외형이 공개됐다. 영국에서 생산될 예정인 준중형급 해치백 프로씨드GT는 기아자동차가 유럽시장 공략을 위해 출시한 씨드(Cee’d)의 3도어 해치백 라인으로, 국내에는 출시되지 않는다. 프로씨드 GT는 지난주 탑기어 코리아 시즌5에 등장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프로씨드 GT처럼 우리나라 제조사 자동차임에도 우리나라에선 살 수 없는 차에는 또 어떤 것들이 있을까? 중고차사이트 카즈(http://www.carz.co.kr)의 도움을 얻어 살펴봤다. 

기아자동차 씨드(Cee’d) 

씨드(Cee’d)는 기아자동차가 유럽공장에서 생산한 첫 번째 자동차로, 슬로바키아 질리나 공장에서 만들어 지난 2006년 12월부터 유럽에서만 판매되고 있다. 5도어 해치백 외에 3도어 해치백인 프로씨드(Pro Cee'd), 5도어 스포츠웨건 씨드SW(Cee’d SportsWagon) 등 3가지 타입이 있다. 플랫폼을 공유하는 현대 i30와 달리, 씨드는 우리나라에서는 만나볼 수 없다.

탑기어코리아 출현으로 관심을 끈 고성능 차 프로씨드GT는 5월부터 생산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가격은 2만4천유로~2만5천유로 사이가 될 전망이다. 

현대자동차 i10, i20

현대 i10(Hyundai i10)은 현대자동차가 2007년 10월에 인도에 출시한 것을 시작으로, 유럽에도 팔리고 있는 승용차이다. 현대차가 생산하는 모델 중 가장 작은 차로, 기아 모닝, 레이, 쉐보레 스파크 등과 견줄 수 있다. 하지만 현대차는 고급화 전략의 일종으로 국내에는 i10을 도입하지 않고 있다. 2008년 선보인 i20은 유럽 시장을 타겟으로 개발됐으며, 기존의 클릭을 대체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한편 현대차는 1세대 i10은 인도에서 생산했으나, 2세대는 터키에서 생산해 현지 특화 전략을 지속하고 있다.

기아자동차 벤가(Venga)

기아 벤가는 2009년 10월 출시된 소형 MPV로, ix20의 형제차다. 씨드에 이어 기아차가 내놓은 2번째 유럽 전략 차종이며, 씨드와 마찬가지로 슬로바키아 현지 공장에서 생산 중이다. 역시 우리나라에서는 판매하지 않고 있으며, iF 디자인 어워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등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고, 2011년 유럽에서 MPV 차급 부문 잔존가치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현대자동차 브라질 HB20 

현대 HB20은 그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HB는 Hyundai Brazil의 약자다) 브라질 현지전략 차종으로 2012년 9월 출시됐다. 기아 모닝을 본 따 만들어진 소형차로, 브라질 현지 도로 사정에 맞춰 최저지상고가 동급 차종에 비해 약 10~18% 높다.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등에서도 만나볼 수 없는 차다. 

현대차에 따르면 HB20은 브라질 ‘올해의 차’ 7관왕에 오르기도 한 인기 차종으로, 해치백과 세단 모델이 판매 중이며, 가솔린과 에탄올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혼합연료 차량이라는 게 특징이다.

쌍용 액티언 페이스리프트 모델 ‘Nomad’ 중동에서 명맥 잇다 

우리나라에선 단종된 액티언이 중앙아시아와 동유럽에서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SUV에 쿠페 개념을 도입했지만, 판매부진을 면치 못했고 코란도C에 밀렸다. 쌍용은 액티언을 해외 시장으로 가져갔고, 페이스리프트모델에 ‘노매드(Nomad)’라는 이름을 붙여 출시했다. 노매드는 카자흐스탄을 비롯해 중앙아시아와 중동, 동유럽, 중국 등지에서 판매되고 있다. 

현대차 인도전략형 600만원짜리 차 ‘이온(EON)’ 

이외에도 현대차는 중국 시장을 공략, 위에둥(아반떼HD 현지화 모델), 랑둥(아반떼MD 현지화 모델), 밍위(EF쏘나타 현지화 모델)를 잇따라 선보였으며, 지난해 오직 중국 시장만을 위해 개발한 밍투를 내놓았다. 밍투는 i40의 바디를 기본으로 만들어졌으며, 디자인은 올해 출시 예정인 LF쏘나타 스파이샷과 비슷해 ‘미리보는 LF쏘나타’라고 불리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현대차는 인도 전략형 승용차인 이온(EON)을 개발, 최저 27만 루피(우리돈 약 600만원)에 보급해 월 1만대 가량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지피코리아 정은지 기자 eunji@gpkorea.com, 사진=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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