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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2014 F1 개막 `확 바뀐 관전포인트`

주말 2014 F1 개막 `확 바뀐 관전포인트`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4.03.11 15:48
  • 수정 2014.03.24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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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량 100kg 제한 등 우승변수 많아...추월보다 전략적 레이스가 우선


이번 주말인 15~16일 2014 F1 레이스가 호주 멜버른에서 화려한 개막을 알린다. 내용적인 면에서는 새로운 머신의 등장으로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먼저 마샬의 중요성과 안정성 강화 측면이다.

올해 새로운 머신은 각종 시스템 변화로 레이스 도중 멈춰설 경우가 많아질 전망이다. 이때 빠른 정리를 위해 페이스카 투입이 잦아질 것으로 보이며, 때론 리타이어한 머신을 이동시킬 일들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기존처럼 단순한 서킷 정리가 아닌 정확한 룰에 의해 마샬들이 투입돼 레이스를 운영하게 된다. 그만큼 마샬의 역할이 강화될 전망이다.

다음으로 치열한 경쟁이다.

올해 1.6L 엔진이 바뀐 것을 제외하면 가장 큰 규정변화는 연료량 100kg 제한이다. 4년연속 챔피언 레드불의 세바스찬 베텔이 특정 구간에서 DRS를 사용하며 독주를 이어가는 일은 보기 힘들 것이다. 연료를 넣기 위해 패독으로 자주 들어와야 하고 이 때문에 경주차간의 간격이 좁혀질 것으로 보인다.

코너링 속도는 다소 줄어든다.

2014 새로운 머신을 테스트한 결과 코너링에서 취약한 면을 보였다. 대신 직선구간은 기존 머신 보다 더 빠르다. 캐나다 서킷같은 경우 직선구간이 길어 지난 해와 달리 랩타임이 줄어들지 않겠지만 나머지 서킷들에서는 전반적인 속도가 느려질 것으로 보인다.

추월 보다 전략적 레이스가 우선시 된다.

지난 해까지는 레이스를 규제하는 규정들이 별로 없어 다른 머신을 제치고 나가면 유리해 졌지만 올해는 다르다. 제한된 연료량과 불규칙한 각종 시스템 등으로 추월이 큰 의미가 없을 전망이다. 드라이버가 무선을 통해 오히려 속도를 줄이고 추월을 허용하라는 팀의 전략을 받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드라이버는 전체적인 레이스 상황을 볼 수 없고, 팀크루들은 더욱 레이스 전략에 신경을 곤두세우게 된다.

챔피언 베텔에겐 시련이 있을 전망이다.

지난 4시즌 동안 베텔의 레이스 유형은 고정돼 있었다. 선두권에서 레이스를 유지하다 DRS를 이용해 단숨에 선두로 치고 나가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 것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페라리의 듀오 페르난도 알론소와 키미 라이코넨에게 관심이 더 쏠리고 있다. 완전히 달라진 머신과 규정 속에서도 페라리팀이 전략적인 우위에 있다는 평가다. 이런 예측 속에서도 베텔이 우승을 이어간다면 더욱 인정 받을 것이다.

/지피코리아 정은지 기자 eunji@gpkorea.com, 사진=L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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