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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만원대 전기차 경쟁 `출발점에 섰다`

2천만원대 전기차 경쟁 `출발점에 섰다`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4.03.19 09:00
  • 수정 2014.04.01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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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울EV, SM3 ZE, 스파크EV, i3, 리프 등...한-독-일 전기차 3파전


올해 기아차, 르노삼성, 한국GM, BMW코리아, 한국닛산 등 한국 독일 일본 전기차 3파전이 펼쳐지고 있다.

제주도에서는 지난 15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막돼 오는 21일까지 열리는 '제1회 국제전기차 엑스포'가 한창인 가운데 한-독-일 전기차 3파전에서 엇비슷한 연비와 속도경쟁에 들어갔다.

현재 국내에서 구입할 수 있는 전기차는 기아차 '레이 EV'와 르노삼성 'SM3 ZE', 한국지엠 '스파크EV' 등 모두 3종. 하지만 4월에 기아 '쏘울EV'와 BMW의 'i3' 그리고 11월 닛산 '리프' 까지 연내에 출시되는 6가지 차종이 경쟁의 출발점에 섰다.


국산 전기차 가격은 레이EV 3,500만원, 쏘울EV 4,200만원, 스파크EV 4,000만원, SM3 ZE가 4,200만원선. 수입 전기차는 i3 6000만원대, 리프 5000만원대로 다소 비싸편이다. 하지만 실제 구매금액은 보조금 2300만 원을 받으면, 가격은 국산이 1000~2000만 원대고, 수입산은 3000만 원 이상 수준이다.

전기차는 전기모터로만 움직이기 때문에 엔진소음이나 매연이 없는 친환경 자동차다. 복잡한 도심에서 충분한 시장 잠재력이 있다.


환경부가 올해 전국에 보급하기로 한 전기차 1천150대 중에서 500대는 제주도 몫이다.

제주도는 도민들의 신청을 받아 추첨을 통해 대상자를 선정, 총 500대의 전기차를 보급할 예정이다. 국비 1500만원, 도비 800만원 등 총 2300만원을 지원해 실 구매가격이 2000만원대부터 시작할 것으로 보여 신청자가 쇄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보조금은 재원이 한정되어 있어 모든 구매자에게 돌아가지는 않는다.

차량 유지에 따르는 경제적 이익도 적지 않다. 전기료 100원에 5~10km 정도의 거리를 달릴 수 있고 연간 2만㎞를 주행한다고 했을 때 전기료는 55만원으로 유지비가 적게 든다. 여기에 대당 수백만원에 달하는 완속충전기도 무상으로 설치해 주기 때문이다.


먼저 레이 EV는 1회 충전을 통해 최대 91km까지 주행이 가능하며 급속 충전시 25분, 완속 충전시 4시간 20분 소요된다. 최대출력 68마력, 최대토크 17㎏·m의 성능을 낸다. 제로에서 시속 100km/h까지 가속시간은 15.9초 걸린다.

쏘울 EV는 1회 충전을 통해 148km까지 주행이 가능하며 급속 충전시 24분, 완속 충전시 4시간 20분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h에 도달하는 시간은 11.2초 이내며 최고속도는 145km/h, 최대출력 111마력, 최대토크 29㎏·m다.

르노삼성 SM3 Z.E.는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123km다. 국내 소개된 전기차 중 가장 넓은 실내공간을 갖췄다. 급속 충전시 30분, 완속 충전시 4시간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h에 도달하는 시간은 11.5초이며 최고속도는 135km/h, 최대출력 95마력, 최대토크 23㎏·m다.

한국GM의 스파크EV는 주행거리는 SM3 Z.E.와 같은 135㎞이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영구자석 전기 모터에 기반한 드라이브 유닛(Drive Unit)을 바탕으로 최대출력 143마력(105kW)과 최대토크 57.4kg.m를 발휘한다. 급속 충전시 20분, 완속 충전시 4시간 20분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h에 도달하는 시간은 8.5초.


출시 앞둔 BMW i3는 탑재된 50㎏짜리 전기모터를 이용해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25.4㎏ㆍm로 엔진 없이도 충분한 힘을 자랑한다. 1회 충전으로 160km를 주행하며 정지에서 시속 100㎞까지 7.2초만에 도달한다. 국산 전기차 모델에 비해 앞서지만 가격은 6천400만∼6천900만원으로 가장 높다.

닛산 리프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전기차다. 지난 2010년 12월 미국과 일본에서 첫 출시후 2014년 1월 세계 누적판매 10만 대를 돌파했다. 한번 충전하면 135km(미국 기준)를 달릴 수 있다. 급속 충전 시스템을 이용하면 80% 충전하는데 30분이 걸린다. 가정에서는 6.6kW에서 4시간 정도면 충전할 수 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기아차, 르노삼성, 한국지엠, BMW, 닛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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