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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개월만의 우승, 정말 멋진 승부였다’

‘21개월만의 우승, 정말 멋진 승부였다’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5.04.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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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독 인터뷰] GT1 우승자 이재우

국산 투스카니를 앞세운 인디고 이재우가 올 시즌 전승을 노렸던 황진우(킥스렉서스)의 렉서스IS200을 침몰시키며 오랜 부진을 깨고 21개월만의 감격우승을 맛봤다.

 

24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국내 최고의 자동차경주 대회 ‘BAT GT챔피언십 제2전’ 최상위 종목 GT1(2천cc급, 완전개조)에서 이재우는 2위 팀메이트 조항우의 결정적인 도움을 받고 1, 2차 결승 총 59바퀴를 가장 먼저 달려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2003년 7월 제4전 경기 이후 1년 9개월만의 우승컵을 안은 이재우는 경기가 끝나자마자 가장 먼저 사랑하는 어머니에게 달려가 감격의 포옹을 나눴다. 그리고 시상대에 올라서는 우승 샴페인을 마음껏 터트리기도 했다.

 

 

이재우는 그동안 탁월한 실력에도 불구하고 지난해까지 이 종목 3연패를 달성한 김의수(전 인디고) 그늘에 가려 빛을 보지 못했었다. 하지만 이번 우승을 계기로 만년 2위라는 불명예를 떨쳐버릴 수 있게 됐고, 상승세를 계속 이어가 올시즌 시리즈 챔피언 달성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남다른 각오를 보이고 있다.

 


 

▲ 국산 투스카니로 렉서스를 꺽고 우승을 차지한 인디고 이재우. I 사진=지피코리아

다음은 이재우와의 일문 일답.

 

-오랜만의 시상대에 올라섰는데 얼마만의 우승인가.


▲글쎄, 너무 오랜만이라 잘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다.(웃음)


재작년 4전 이후로 처음인거 같다. 오늘 우승을 해보니 팀웍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꼈다.

-이번 경기에서 우승 포인트와 위기상황은.


▲우선 타이어를 의무적으로 교환하는 빠른 피트스탑과 조항우의 절묘한 코스인 작전이 우승 열쇠의 결정적이었다

고 본다. 3대의 GT카가 동시에 피트인 했으나 인디고팀의 뛰어난 팀웍 덕분에 가장 빠르게 코스에 들어 갈 수 있었고 이어진 조항우가 피트작업을 끝내고 코스인과 동시에 뒤따라오던 황진우를 잘 막아줬다.

경주차들의 잦은 고장으로 트랙에 오일이 많이 흘렀다. 이를 피하느라 오히려 정신없었다. 하마터면 우승하지 못할 뻔 했다.

 

-지난 개막전때 렉서스 경주차의 뛰어난 성능에 놀랐는데, 그 대비책이 있었다면.


▲우선, 경주차 성능보다 더 큰 문제는 새로 들어온 미쉐린 타이어에 맞춰 서스펜션 세팅을 찾는 것이었다. 개막전 하루 전날 들어온 미쉐린 제품은 경기 초반 그립이 많이 떨어진 반면 이번에 투입된 타이어는 경기내내 꾸준한 그립을 보여줘서 만족한다.

-투스카니 경주차에 세타엔진은 언제 투입되나.


▲현재 비밀리에 작업하는 부문이어서 잘 모르겠지만 아마도 6월에 열리는 3전부터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세타엔진을 구성하는 하드웨어적 단품들은 이미 개발이 완료됐고 엔진의 가장 중요한 ECU세팅 등 소프트웨어 부문만 보강하면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다음 3전이 6월 19일인데 각오는.


▲3전에는 해야 할일이 너무나 많다. 우선 엔진이 바뀌게 되면 그에 따른 새로운 세팅을 찾아야 한다. 또 많은 시간의 연습이 필요하다. 저를 응원해주는 팬들과 팀원에게 부끄럽지 않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한다면.


▲사랑하는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나와 인디고팀을 응원해 주고 그 응원으로 인해 대회 분위기가 살아나 경기하는 맛이 난다. 항상 팬들의 적극적인 성원에 감사하다.

/박종선 객원기자 motorsports@korea.com
출처:지피코리아(GP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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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 BAT GT챔피언십 제2전 GT1 우승자 인디고 이재우

 


 

▲ 레이싱걸과 함께 한 인디고 이재우(오른쪽)와 조항우(왼쪽). I 사진=지피코리아


 

▲ GT통합 결승 출발전 인디고 이재우. I 사진=지피코리아


 

▲ 오전에 열린 1차 결승서 인디고 이재우(사진 앞)가 황진우(킥스렉서스)를 앞서 달리고 있다.
I 사진=지피코리아


 

▲ 인디고의 듀오 이재우(앞 차)와 조항우(뒤)가 원투승을 거두자 팀원들이 환호성을 내지르고 있다.
I 사진=지피코리아


 

▲ 팀 미캐닉과 우승의 기쁨을 나누고 있는 이재우(뒷 못습). I 사진=지피코리아


 

▲ GT1 클래스에서 원투승을 거둔 인디고의 듀오 이재우(오른쪽)와 조항우(왼쪽).
I 사진=지피코리아


 

▲ 21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한 인디고 이재우(가운데)가 오랫만에 샴페인 세레머니를 마음껏 펼치고 있다.
I 사진=지피코리아


 

▲ 인디고 이재우. I 사진=지피코리아

/김기홍기자 gpkorea@gpkorea.com
출처:지피코리아(GP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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