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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KSF 첫 도전 `완주 보다 값진 리타이어`

무한도전, KSF 첫 도전 `완주 보다 값진 리타이어`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4.07.0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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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PD "결과로는 알 수 없는 엄청난 드라마를 쓴 무한도전 레이싱팀"

▲ 정준하(왼쪽)는 벨로스터 터보 마스터즈 클래스에서 12랩을 도는 중 차량에 문제가 생겨 아쉽게도 완주를 포기해야 했다. 같은 클래스에 출전한 무한도전 멘토 권봄이(오른쪽)도 차량 문제로 리타이어했다. /사진제공=이명재(MJ Cargraphy)


MBC 무한도전팀에게 박수갈채가 이어지고 있다. 유재석과 정준하, 하하, 노홍철이 국내 자동차경주 대회 첫 출전에서 전원 완주하지 못했지만 진정성과 좋은 매너로 큰 사랑을 받았다.

6일 인천 송도 도심 서킷에서 열린 2014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KSF) 개막전 벨로스터 터보 마스터즈 클래스에 참가한 유재석과 정준하는 차량 사고로 완주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유재석은 전날 예선에서 차량 문제가 발생하면서 이날 특별 출주를 허가받아 맨 후미로 출발했고, 정준하는 전날 예선에서 9위를 차지해 9번 그리드에서 출발, 완주를 노렸지만 결국 중도탈락의 아픔을 맛봤다.

▲ 유재석은 이날 결승에서 경기 시작 1분만에 코너를 탈출하는 도중 가드레일과 추돌하면서 리타이어했다. /사진=지피코리아


유재석은 이날 결승 한 바퀴만에 코너를 탈출하는 도중 가드레일과 추돌하면서 리타이어했다. 유재석이 탄 차량은 심하게 파손됐지만 사고 즉시 안전지대로 빠져나와 특별히 다친 곳은 없었다.

정준하는 경기 초반 실력을 발휘했지만 12랩을 도는 중 차량에 문제가 생기면서 결국 완주를 포기해야 했고, 마지막 경기로 치러진 아반떼 챌린지 부문에 출전한 하하와 노홍철도 사고로 결국 리타이어 했다.

모두 리타이어 했지만 훈련과정에서 보여준 멤버들의 땀방울과 진정성은 큰 박수를 받기에 충분했고, 현장의 관람객이나 시청자들 모두 합격점을 줬다.

▲ 아반떼 챌린지 부문에 출전한 하하는 경기 도중 차량의 운전석 앞바퀴가 빠져 리타이어했다. /사진=지피코리아


▲ 아반떼 챌린지 부문에 출전한 노홍철은 13바퀴째 급코너를 돌다가 콘크리트 벽에 차량이 충돌하면서 경기를 멈췄다. /사진=KSF


김태호 PD는 6일 자신의 트위터에 "결과로는 알 수 없는 엄청난 드라마를 쓴 무한도전 레이싱팀! 정말 고생 많았습니다!! 너무 잘했습니다!! 진짜 무한도전이었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무한도전' 멤버들의 단체 사진을 게재했다.

정준하 역시 이날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은 정말 아주 아주 많이 감사하고 고마운 날입니다"라며 "진심으로 다시 한번 머리 숙여 마음을 전합니다. 고맙습니다"라고 뭉클한 소감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무한도전'을 응원하기 위해 5~6일 경기장을 찾은 관람객은 양일 모두 각 5만 2000여명으로 추산됐다.

모두 완주에는 실패했지만 그 과정에서 보여줬던 성실함과 단기간이었지만 빠르게 성장한 ‘무한도전’의 도전 정신은 안방극장에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며 왜 오랜 기간 사랑을 받는 예능프로인지 느끼게 했다.
 
거기다 해외에 비하면 아직 척박한 국내 모터스포츠에 한줄기 빛을 내린 좋은 기회이기도 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이명재(MJ Cargraphy), 지피코리아, KS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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