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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떠난 전남 영암 "슈퍼레이스가 있잖아~"

F1 떠난 전남 영암 "슈퍼레이스가 있잖아~"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4.08.25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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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모터스포츠 페스티벌, 아시아 모터스포츠의 새로운 장 열어


슈퍼레이스는 한국의 시스템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모터스포츠의 역사가 월등한 일본, 그리고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을 적극 파고 들면서 아시아를 대표하는 대회로 성장하려는 틀을 올해 확고하게 잡았다.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을 중심으로 열린 '한-중 모터스포츠 페스티벌'은 아시아 모터스포츠 발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을만 했다.

아시아권을 아우르는 이번 카레이싱 축제는 F1 레이스가 사라진 전남 영암 F1서킷 일대를 훌륭하게 대신했다는 평가도 들었다.

한국과 중국의 모터스포츠가 만나 아시아 모터스포츠 발전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


한중 수교 22주년 기념으로 진행된 '한중 모터스포츠 페스티벌'이 21일 목포 하당 평화광장에서의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24일까지 펼쳐진 4일간의 일정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대회에서는 한국과 중국 최고의 모터스포츠 대회인 CJ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하 슈퍼레이스)과 차이나투어링카챔피언십(이하 CTCC)이 각 대회의 5라운드 경기를 함께 진행하고, 양국 드라이버들의 실력을 겨루는 우호전을 진행하는 등 국내외 팬들에게 모터스포츠의 진수를 마음껏 뽐내는 자리였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이번 대회는 모터스포츠 쇼케이스, 한중 모터스포츠 페스티벌 기념 유명 가수들의 축하공연 등의 볼거리를 함께 제공하며 ‘모터테인먼트’ 라는 새로운 모터스포츠 문화를 표방해 모터스포츠 팬과 일반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불러모았다.


2014년 국내 최대의 모터스포츠 행사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많은 관람객이 참석해 스탠드를 가득 채웠으며, MBC와 중국의 CCTV, 상하이TV, 광동TV와 중국 최대 포털 사이트인 Tencent-QQ를 통해 아시아 전역에 중계돼 한국 모터스포츠의 위상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대회에 앞서 이번 대회를 운영한 슈퍼레이스와 CTCC는 양국의 모터스포츠 교류를 기반으로 향후 한중 통합 시리즈를 운영하겠다는 비전과 로드맵을 선보였다. 양국의 운영 노하우와 인프라를 기반으로 아시아를 이끌어나갈 새로운 모터스포츠 시리즈와 함께 세계적인 모터스포츠 대회로의 성공을 위한 컨텐츠들을 선보이겠다는 것이 주요 골자였다.


대회의 주관사인 CJ헬로비전의 김진석 대표는"CJ그룹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를 진행한 모터테인먼트문화가 이제 그 결실을 기다리고 있다"며 "환경은 하루 사이에도 변화할 수 있지만, 문화는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CJ그룹이 10년 가까이 심혈을 기울인 기반이 국내를 넘어 아시아의 모터스포츠 문화를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국내 최대 자동차경주 대회에서 확장, 아시아를 아우르는 대회로 성장하고 있는 슈퍼레이스의 행보는 상당히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일단 세계적인 대회인 F1을 치르면서 인기 확산을 노리는 '톱다운'(Top-Down) 방식이 유효하지 않다는 것을 확인한 상황에서, 슈퍼레이스는 밑에서부터 기반을 다지면서 서서히 규모를 늘리는 '보텀업'(Bottom-Up) 전략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슈퍼레이스와 CTCC는 2015년 시즌에도 대회를 공동 개최하는 등의 교류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두 대회는 내년부터 CTCC의 차이나프로덕션 차량 6대와 슈퍼레이스의 슈퍼1600클래스 차량 6대로 진행되는 통합경기 개최를 계획하고 있다.

한편, 슈퍼레이스는 다음 대회인 6라운드 경기를 나이트레이스로 진행한다. 나이트레이스는 국내 유일하게 열리는 야간 레이스 경기로 9월 13일 태백 레이싱 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 슈퍼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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