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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 대신 핸들…신바람 씽∼ 씽∼

키보드 대신 핸들…신바람 씽∼ 씽∼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5.05.09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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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000만명이 즐기는 게임 ‘카트라이더’의 열풍을 타고 이 게임의 원조인 진짜 카트도 붐을 일으키고 있다. 국내 최고속도를 낼 수 있는 카트장이 들어서는가 하면 최대 관광단지 제주에 가족 단위 레저시설로 카트장이 새로 건립되는 등 전국 곳곳에 카트 바람이 불고 있다.

▲새 경기장 곳곳에 들어서

자동차특성화대학으로 유명한 충남 보령시 아주자동차대학(학장 정태용)은 최근 카트,모터사이클,인라인스케이트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경기장을 1차 완공했다.

폭 8m 총길이 700m의 타원형 코스를 갖춘 이 경기장은 국내 어느 카트장보다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다. 직선구간이 250m가 넘어 이론상으로 시속 120㎞ 이상 고속 코너링을 즐길 수 있다.

이 대학 장현탁 교수는 “그동안 국내 레이서가 해외에 진출할 때마다 빠른 스피드에 적응하지 못한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며 “이 같은 경험부족을 해결해 국제적 드라이버를 양성하기 위해 고속 카트장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아주자동차대는 부대시설까지 완공되는 오는 9월께 개장행사로 제1회 전국 고교생 카트챌린저대회를 개최키로 했다.

 국내 최대 관광도시 제주에도 지난 4월29일 카트장이 문을 열었다. 이미 강원도 원주에 카트장을 운영 중인 발보린 모터파크사가 북제주군 와출면 조찬읍에 레저형 카트시설을 만들어 연 500만명 이상의 제주도 관광객을 대상으로 영업에 들어갔다. 제주 발보린 카트클럽은 다른 경기장과 달리 야간에도 이용할 수 있다. 인근에 코끼리랜드,회천관광타운 등 관광시설이 들어서 있다는 점도 강점.

이 회사는 원주 1호점,제주 2호점에 이어 대구와 서울,경기지역에도 카트장을 열 계획이다.

▲전통의 경기장도 이벤트 강화

수도권지역의 기존 카트장들도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어린이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쏟아내고 있다.

국내 카트장 중 가장 호화로운 시설을 갖춘 경기도 화성 카트빌은 5월 중 렌털 카트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모형차와 카트 1회 무료 이용권(2만5,000원 상당)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파주 카트랜드도 최근의 카트붐을 잇기 위해 매주 일요일 ‘배틀 카트랜드 타임어택 레이스’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주말마다 게임 속 레이스처럼 실제 경기를 즐기며 상금도 받을 수 있는 기회다.


카트란?…드라이빙 연습용 레이싱카

 

카트(Kart)는 모든 드라이빙 테크닉의 기초를 익힐 수 있는 미니 레이싱카다. 어린이의 놀이기구로만 봤다가는 큰코다칠 만큼 빠른 속도를 낸다.

카트는 흔히 100㏄급 2기통 엔진을 얹어 120㎞ 이상의 속력을 낸다. 변속기가 달려 있는 레이싱카트는 긴 직선구간에서 시속 160㎞까지 달릴 수 있기도 하다. 운전자가 바깥으로 노출돼 있는 데다 앉은 자세에서 손을 내리면 바닥에 닿을 만큼 차체가 낮아 체감속도는 이보다 더 빠르게 느껴진다.

구조는 의외로 간단하다. 오징어처럼 생긴 쇠 프레임에 바퀴를 달고 운전석 옆에 엔진을 달아 뒷바퀴를 직접 구동시킨다. 왼발 페달이 브레이크,오른발이 액셀러레이터인 것은 승용차와 같다.

연간 8,000만달러를 벌어들이는 스포츠재벌 미하엘 슈마허 등 세계적 카레이서들은 거의 예외 없이 7세 이전 카트를 배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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