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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욱 드라이버가 알려주는 `아우디 R8의 매력`

유경욱 드라이버가 알려주는 `아우디 R8의 매력`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4.10.10 07:43
  • 수정 2014.10.10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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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백 3.5초, 최고시속 317km의 괴물..슈퍼카 베스트 5에 손꼽히는 가성비


르망 24시의 제왕, '진짜' 슈퍼카 아우디 R8은 그 이름만으로도 심장을 뛰게 한다.

슈퍼카에서는 기대하기 힘들었던 뛰어난 연비와 일상 생활에서의 높은 활용성도 매력 포인트다. 흔히 말하는'가성비'면에서는 슈퍼카들 중에서도 베스트 5안에 꼽힌다.

이 매력적인 녀석들끼리 치러지는 레이스가 바로 '아우디 R8 LMS 컵'이다. 아우디 유일한 인터네셔널 원메이크 레이스(한 차종으로만 겨루는 경주)이며, 한국에서는 '팀 아우디 코리아' 소속으로 유경욱 프로 드라이버가 출전하고 있다.

아우디 R8 레이싱카는 세계에서 가장 혹독한 레이스인 르망 24시간 레이스에서 2000년부터 2008년까지 수 차례 우승하며 뛰어난 기술력과 디자인을 인정받았다.


아우디 R8 LMS 컵에 참가하려면 경주차를 임대하거나 구매하면 된다. R8 LMS 모델의 공식 가격은 공개되지 않고 있지만, 아우디 R8 쿠페(2015년형)의 가격이 2억2510~2억2890만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쉬우면서도 어려운 관문(?)이 아닐 수 없다.

R8 LMS 모델은 FIA GT3 유럽 선수권 대회 출전을 위해, GT3 규정에 맞춰 후륜구동 방식으로 제작된 자동차다. 국가대표급 레이서 유경욱 프로에게서 아우디 R8에 담긴 흥미로운 매력 포인트들을 들어봤다.

먼저 유경욱은 "최근 출시한 아우디 R8은 기존 모델보다 더 가볍고 강력해졌다"고 소개했다.

아우디 R8의 V10엔진은 자연흡기 방식의 고성능 엔진이다. R8 V10 플러스 쿠페는 5,200cc V10 가솔린 직분사 FSI 엔진을 얹어 8000rpm에서 기존 모델 대비 25마력 높아진 550마력의 최고출력을 내고, 최대토크는 6,500rpm에서 55.1kg·m가 나온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  불과 3.5초 걸리고 200km/h까지는 11.3초만에 돌파한다. 최고속도 317km/h의 극한의 성능을 보여준다. 평균연비는 6.3km/l,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87g/km로 기존 모델에 비해 km당 최대 22g까지 줄였다.

또한 사이드 미러, 엔진커버, 사이드 블레이드 등에 각종 카본 소재의 사용으로 기존 모델에 비해 35kg의 무게를 줄였다.

R8 V10 스파이더는 최고출력 525마력, 최대토크 54.1kg.m, 0→100km/h 가속성능은 단 3.8초. 최고속도 311km/h이며 평균 연비는 6.4km/l이다.

특히 R8 미드십 엔진을 위해 특별하게 제작된 7단 S-트로닉 듀얼클러치 자동변속기는 기존 R-트로닉 변속기보다 빠른 응답성을 보이며 완벽한 기어 시프팅이 가능하고 연료 소모는 더욱 줄인다. 2개의 다판 클러치가 1,3,5,7단의 홀수 기어와 2,4,6단 및 후진 기어를 담당하므로 수백분의 1초마다 기어 변속이 가능하다. 'R8 V10 플러스 쿠페'의 경우 시속 317km/h까지 끊임없이 출력을 노면에 전달한다.


유경욱은 "아우디 R8은 단 한번의 눈길만으로도 아우디 디자인의 아이덴티티를 알 수 있는 대표 모델"이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전장 4.44m, 전폭 1.90m에 전고가 1.25m(스파이더: 1.24m)로 매우 낮아 노면에 달라붙은 넓은 자세를 연출한다. 다이내믹한 비율 속에 그려진 유려한 라인에서 우아하게 흐르는 곡선의 루프 디자인, 차체 하단에 이르기까지 하나의 조각품과 같은 외관은 아우디만의 뛰어난 디자인 요소를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특히 아우디 R8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부분은 차량 곳곳에서 빛나는 LED 조명이다. R8을 통해 전세계 자동차 메이커 가운데 최초로 도입한 풀 LED 조명은 헤드라이트, 미등, 후미등, 방향 지시등, 사이드 미러, 엔진룸 등에 LED를 적용시켜 디자인의 우아함을 완성시켰다. R8의 헤드라이트는 구성이 새로워져 주간운행등이 라이트의 중간에 위치하고 있으며 상향등과 하향등 LED 전구들은 주간주행등의 위쪽과 아래쪽에 각각 배치됐다.


후미등에도 LED가 적용되었으며, 특히 이번 R8을 통해 세계최초로 선보인 후면의 다이내믹 방향 지시등은 안에서 밖으로 LED조명이 다이나믹하게 흐르는 방식으로 감성적이고 섬세한 역동성을 연출한다. 30개의 LED 스트립이 연출하는 효과로, 3개 부분으로 나뉘어져 0.15초마다 순서대로 작동한다. 이로써 더욱 직관적인 턴 시그널을 제공한다.


유경욱이 말하는 R8의 숨겨진 또 하나의 매력은 항력 계수다. 정교한 디자인 요소들 덕분에 아우디 R8의 항력 계수는 0.36에 불과하다. 또한, 아우디 R8에는 차체 무게는 줄이고 강성은 높인 100% 알루미늄 차체 기술 ASF(Audi Space Frame)가 적용되어 섀시의 무게가 210kg에 불과해 더욱 다이내믹하고 정교한 핸들링이 가능한 동시에 높은 안전성을 제공한다.

유경욱은 "R8은 미래 슈퍼카의 본보기라 말할 수 있다"며 "디자인, 파워, 공기역학적 기술 등 어느 하나 빠짐없이 10점 만점에 10점을 줄 수 있는 슈퍼카의 최고봉이라 감히 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아우디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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