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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디젤 3총사 `말리부-SM5-그랜저` 심상찮네~

국산디젤 3총사 `말리부-SM5-그랜저` 심상찮네~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4.10.31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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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200~300만원에 이르는 연료비 절감 효과..출시 대비 50% 수준의 판매 성장세


수입차가 물 만난듯 국내 판매량을 늘리고 있는 무기는 역시 높은 연비의 디젤 엔진 덕이다.

여기에 국산 중대형 디젤이 칼을 뽑아들었다. 주인공은 `말리부-SM5-그랜저` 디젤 모델이다.

전통 깊은 수입차 디젤기술에 다소 못 미치지만 쉐보레 르노삼성 현대차가 가격대비 성능과 연비의 힘으로 맞대응하고 있다.

최근 장기적인 불황으로 인한 합리적인 소비성향이 늘어가고 가솔린, 하이브리드, 디젤 등 중대형차 시장에서의 파워트레인 다변화가 펼쳐지고 있다. 거기다 휘발유 모델 대비 연간 200~300만원에 이르는 연료비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어 디젤 승용차를 찾는 고객이 날로 늘어가고 있는 것.

국산 디젤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입장에서 힘을 내고 있다. 중형 디젤에서는 쉐보레 말리부 디젤, 르노삼성 SM5 D, 그리고 준대형 그랜저 디젤 모두 올해 3~7월 사이에 출시가 몰리면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그랜저 디젤은 현대 싼타페 디젤의 엔진을 옮겨왔고, 말리부 디젤과 SM5 디젤 모델은 엔진과 밋션 모두 수입품이라 휘발유 모델 대비 가격은 다소 비싼 편이다.

하지만 판매량에서는 거칠 것이 없는 형국이다. 말리부 디젤과 SM5 디젤은 올해 출시 대비 50% 수준의 판매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그랜저 디젤은 19%를 차지해 그 기세는 연말과 내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먼저 그랜저 디젤은 R2.2 E-VGT 클린 디젤 엔진을 얹어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kg·m의 동력 성능을 자랑한다. 연비는 14.0km/ℓ다. 가격은 2.2 디젤 모델 3254만원~3494만원이다.

넉넉한 중대형 패밀리 세단을 원하지만 연비 문제로 고민하던 가장들이 그랜저 디젤 출시를 계기로 그랜저 디젤 모델 구입을 결정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지난 6월 말 디젤차 열풍에 합류한 그랜저 디젤은 올해 7월 한달 간 총 1709대가 판매되며, 7월 전체 그랜저 판매 8982대 가운데 19.0%를 차지했다. 8월과 9월 역시 상황은 비슷했다. 그랜저 디젤은 8월과 9월에 각각 1266대, 1208대가 판매되며, 전체 그랜저 판매 6784대, 6210대 대비 18.7%, 19.5%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쉐보레의 말리부 디젤 모델은 독일 오펠이 생산한 2.0 디젤 엔진과 일본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해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토크 35.8kg.m, 복합연비 13.3km/L를 자랑한다. 실연비는 더 높은 경향을 나타내 큰 사랑을 받고 있다. 2015년형 말리부 디젤의 가격은 ▲LS 디럭스 2777만원 ▲LT디럭스 2998만원 ▲LT 프리미엄 3037만원이다.

말리부는 지난 3월 중순 경부터 판매를 시작, 3월 한달 동안 총 216대가 판매돼 전체판매 1378대 가운데 15.7%를 차지했다. 4월에는 522대로 30.3%, 5월에는 612대로 35.8%, 6월에는 총 709대로 41.0%, 7월에는 746대로 42.2%를 차지했으며, 9월에는 1237대로 52.0%를 기록하며 말리부 전체판매 대비 디젤 모델의 판매 비중을 높였다.

이와 함께 SM5 디젤로, 검증된 르노의 1.5 dCi 디젤엔진과 독일 게트락사의 듀얼클러치 트랜스미션을 적용했다. 최고출력 110마력, 최대토크 24.5kg.m. 복합연비 16.5km/L 1등급 연비를 실현했다. 가격은 기본형 2580만원, 스페셜 2695만원이다.

특히 지난 9월 들어서는 처음으로 전체 SM5 모델 판매량 가운데 디젤 모델이 절반(52%)를 넘어서는 저력을 이어가고 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국내 중형 디젤차들의 장점은 2천만원 중후반대의 가격과 수입차에 비해 AS가 용이하다는 점이 매력 포인트"라며 "5년간 운행시 가솔린 2.0 모델보다는 약 600만원이상 유지비를 절감할 수 있으며, LPG 모델에 비해서는 약 200여만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현대차, 한국지엠, 르노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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