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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전쟁 초읽기 `쏘나타냐 캠리냐`

하이브리드 전쟁 초읽기 `쏘나타냐 캠리냐`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4.12.03 12:49
  • 수정 2014.12.04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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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LF쏘나타 하이브리드 모델 이달 중순경 출시...문제는 판매 가격


현대차 쏘나타와 토요타 캠리의 하이브리드 모델이 곧 국내 시장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3천만원 초반대의 LF쏘나타 하이브리드는 4천만원 초반대의 캠리 하이브리드에 비해 낮은 가격과 높은 연비를 자랑하며 캠리의 수입차 대표 하이브리드에 대항한다.

현대차는 이달 중순경 출시하는 LF쏘나타 2.0GDI 하이브리드(16인치 타이어)의 연비를 리터당 18.2㎞로 발표하고 기존 YF쏘나타 하이브리드의 연비(16.8㎞/ℓ)보다 8.3% 개선된 모델을 예고했다.

한국토요타가 지난달 출시한 신형 캠리 하이브리드 모델(16.4km/ℓ)보다 연비 면에서 앞서며, LF쏘나타 하이브리드에는 직분사 4기통 2.0ℓ GDI엔진이 탑재됐고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토크 19.3㎏.m의 힘을 발휘한다.

캠리 하이브리드도 2.5ℓ 앳킨슨 사이클 가솔린 엔진과 143마력의 전기모터가 결합해 최고출력 203마력을 자랑하는 모델을 이미 시장에 내놓고 판매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하이브리드는 전기모터 동력만으로 차량이 출발하며, 저속 구간이나 완만한 경사에서는 엔진이 멈추고 전기모터가 차량을 구동해 연료를 절약할 수 있으며, 내리막 구간 등에서는 스스로 충전을 하는 기특한 모델이다.

문제는 판매 가격이다. 신형 캠리 하이브리드 XLE의 가격은 4천300만원이며, LF쏘나타 하이브리드 모델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LF쏘나타 가격은 2천545만∼2천860만원으로, 보조금 지급 혜택과 가격 인상 요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하이브리드 모델은 2천900만∼3천300만원 선이 될 전망이다.

기존 올해 10월 말까지 판매 실적을 보면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4101대, 캠리 하이브리드는 567대가 팔렸지만 전체 브랜드 판매 대수에 비교하면 누가 낫다고 말할 순 없다.

디젤의 시끄러운 진동을 없애고 디젤 보다 월등한 도심연비를 생각했을때 하이브리드를 선택할 소비자는 점차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다만 천만원이라는 가격 차이를 두고 쏘나타를 선택할 것인지, 캠리를 선택할 것인지는 두고 볼 일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현대차, 토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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