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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타이어의 계절이 왔다

스노타이어의 계절이 왔다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4.12.0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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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판길에서 스노타이어가 일반 타이어보다 20% 이상 덜 미끄러져


올해는 평년보다 포근하고 눈비가 많다는 예보다.

스노타이어의 원리를 알아야 운전요령이 느는 건 당연한 일. 넓고 깊은 홈, 거기다 미세한 기포를 넣어 눈을 움켜쥐는 원리를 좀 더 자세히 알아보자.

먼저 겨울철 눈길 및 빙판길에서의 자동차 제동성능을 좌우하는 것은 수막현상 방지다. 자동차가 미끄러지는 것은 타이어와 노면(눈길, 빙판길) 사이에 얇은 수막이 생겨 마찰력을 감소시키고 이로 인해 제동력을 상실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눈길이나 빙판길에서 얼마나 효과적으로 타이어가 노면의 물을 배출해 내는가가 타이어의 제동 성능을 크게 좌우한다고 할 수 있다.   

스노타이어는 타이어 표면(트레드)의 패턴과 고무 성분이 일반 타이어와 다르다. 타이어 표면에 세로 블록을 만들어 좌우로 잘 미끄러지지 않게 하고, 트레드에 깊고 넓은 홈을 파서 도로 위의 눈을 비롯해 타이어의 배수 성능을 높여 젖은 노면에서의 제동 성능을 향상시키고 있다.
 
스노타이어와 일반 타이어의 가장 큰 차이점은 타이어 고무 성분이다. 스노타이어와 일반 타이어는 타이어가 지면과 닿는 부분인 트레드의 고무에서 큰 차이가 있다.
 
브리지스톤은 1982년 고무표면에 무수히 많은 기포가 있어 수분을 제거할 수 있는 '발포고무(multi-cell rubber)' 개발해 스노타이어에 적용했다.

발포고무는 고무 자체가 현미경 수준의 확대경으로 식별이 가능한 기포세포로 이루어져 있다. 발포고무를 사용한 트레드 표면은 수많은 기포세포가 있고 기포세포 하나하나는 지면과 접촉할 때 지면을 움켜쥠으로써 지면과의 마찰면적을 넓히고 수분 배출을 향상시켜 수막현상을 방지하는 기능을 한다.  

이후 발포고무는 전세계 스노타이어의 표준으로 자리잡았다. 브리지스톤은 발포고무에 수로를 추가해 수분제거성능을 한층 향상시킨 ‘연쇄발포고무 스노타이어’와 바이트 입자가 포함된 굵은 홈을 파서 수막현상을 방지하고 미끄럼방지 기능을 추가한 ‘레보 발포고무 스노타이어’를 개발했다. 발포고무를 사용한 스노타이어는 수막현상 제거하는 성능이 향상돼 일반 타이어에 비해 빙판길에서 20% 이상 덜 미끄러진다.


스노타이어는 사계절용 타이어와는 다르게, 저온에서도 수축하거나 딱딱해지는 것을 최소화하는 고무를 사용해, 노면에 타이어가 밀착하기 때문에 미끄러짐을 방지 할 수 있다.

제품 구매시 스노타이어는 기능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선택해야 한다. 눈길, 빙판길에서 제동력, 수명, 핸들링 등 다양한 기능을 가진 스노타이어는 없다. 스노타이어 본래 기능인 제동력을 꼼꼼히 생각해 골라야 한다.   

또한, 스노타이어는 마모율이 50%에 도달하였을 때 '스노우 성능'을 잃기 때문에 겨울 시즌이 끝난 이후에는 마모도 점검이 필요하다.

사용에서는 타이어의 공기압은 계절에 상관없이 주행안전과 직결되는 중요한 조건 중 하나다. 따라서 겨울철에도 정기적인 타이어 공기압 점검은 꼭 필요하다. 특히 겨울철에는 기온 저하에 따른 타이어 내 공기 수축으로 인해 타이어 공기압이 크게 떨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자동차를 주행하면 타이어와 노면의 마찰에 의해 타이어 공기압은 올라간다. 하지만 외부온도가 영하 이하인 날씨가 대부분인 겨울에는 주행을 해도 오히려 타이어 공기압이 낮아지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이는 마찰열을 외부 온도가 식히기 때문이다.   

스노타이어 장착 시 알아야 할 점 중에 하나는 스노타이어의 성능이 최대한 발휘되기를 원한다면 네 바퀴 모두 스노타이어로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또한, 스노타이어는 겨울 기후와 주행환경에 맞게 설계됐기 때문에 날씨가 따뜻해지면 사계절용 타이어로 교체해주어야 한다.

브리지스톤 코리아 상품기획팀 김재윤 과장은 "스노타이어는 속도지수가 일반 타이어에 비해 낮기 때문에, 여름철에 스노타이어를 장착하고 운행하면 일반 타이어에 비해 열이 많이 발생해 마모가 빨리 진행된다"며 계절에 맞는 타이어 장착을 당부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브리지스톤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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