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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F1 "한국 포함"…서울 도심 야간경기로?

2015년 F1 "한국 포함"…서울 도심 야간경기로?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4.12.0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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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A 이사회, 코리아 그랑프리 포함한 2015년 F1 시즌 일정 발표


2015년 F1 캘린더에 코리아 그랑프리가 다시 등록된 채 공개됐다.

재정악화로 레이스를 포기했는데 다시 캘린더에 이름을 올렸다는 것은 계약 대로 행하겠다는 F1측의 계산이어서 주최측이던 전라도가 크게 당황하고 있다.

4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FIA 이사회는 이날 카타르 도하에서 회의를 갖고 코리아 그랑프리를 포함한 2015년 F1 시즌 일정을 발표했다.

F1측은 최근 공개한 2015시즌 F1 캘린더에 21경기 일정을 공개했고, 그 중엔 한국이 포함돼 있어 사실상 최초 계약대로 내년까지 레이스를 치르는 장소가 될 것임을 암시한 것으로 분석된다.

F1은 올해만 해도 19경기로 진행이 됐다. 20경기 넘어가면 이동 거리가 상당한 부분 때문에 팀들의 부담이 켜 팀들의 반대가 많았다.

하지만 F1 상업매니지먼트 측에서는 최대한 레이스를 늘리는 게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기 때문에 상호간 갈등의 불씨가 돼 왔다.

자세히 들여다 보면 코리아 그랑프리는 내년 5월로 명시돼 있고, 사실상 F1을 접은 상태에서 전라도측은 당황스러운 눈치다.

FIA는 지난 9월 2015년 F1 캘린더 잠정안(provisional plan)을 발표하면서 한국 대회를 제외시켰었다.

내년 5월 개최 예정이라면 사실상 이미 대회 준비를 마친 상태여야 할 만큼 촉박한 일정이다. 또한 경기를 치르지 않을 경우 위약금 부분 때문에 다시 공격을 받을 가능성이 남아 있어 여러 모로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해 F1조직위는 만성 적자와 고비용 구조 등 'F1 재정난'을 이유로 개최권료 4370만 달러를 2000만 달러로 대폭 인하해 줄 것을 요구했으나 FOM이 거부하면서 올해 대회가 무산됐다.


전남도가 예산 등에서 전혀 향후 F1 재개최를 염두에 두지 않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움직임도 일고 있다.

F1 코리아 그랑프리가 2016년 서울 도심서 야간경기로 개최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
 
싱가포르의 한 언론은 한국의 프로모터 관계자들이 지난 주말 싱가포르에서 열린 F1 싱가포르 그랑프리에서 F1 주최측인 FOM(포뮬러원매니지먼트)의 버니 에클레스톤 회장을 만나 서울 나이트 레이스에 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고 보도했다.

F1 개최국 가운데 싱가포르가 유일하게 도심 나이트 레이스를 펼치고 있으며, 싱가포르는 매년 1억5000만달러의 개최 비용을 쓰고 1억달러 이상의 관광 수입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이것도 관광산업이 발달한 싱가포르여서 가능한 일이라고 말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향후 전남도의 대처 방안과 서울 도심 F1 나이트 레이스 성사 여부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F1대회조직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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