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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 볼보 S60 2.0 디젤 "운전 재미와 연비 만족"

[시승] 볼보 S60 2.0 디젤 "운전 재미와 연비 만족"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2.06.28 10:00
  • 수정 2012.06.29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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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상반기 한국 수입차 시장에서 디젤차 판매량이 가솔린차를 앞질렀다. 최근 고유가 탓에 디젤차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한국수입차협회(KAIDA)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톱10 모델 중 무려 7개가 디젤차다. 여기에 고출력 고연비의 디젤차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안전의 대명사' 볼보자동차가 중형 스포츠세단 S60 2.0 디젤을 출시했다. 운전의 재미와 연비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나섰다. 기존의 볼보의 모습에서 한단계 업그레이드 됐다.

S60 2.0 디젤은 기존의 2.4 디젤을 대신하는 다운사이징 모델이다. 스포츠 쿠페를 연상케 하는 외관 디자인은 세련되고 스포티한 모습을 갖췄다. 배기량만 줄였을 뿐 최고출력과 최대토크는 큰 차이가 없다. 동급 유일의 직렬 5기통 터보 디젤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163마력(3,500rpm), 최대토크 40.8kgm(1500~2750 rpm)의 힘을 낸다. 경쟁모델에 비해 출력은 약간 낮지만 최대토크는 가장 높은 편이다. 높은 토크는 시내주행은 물론 고속주행에서도 가벼운 몸놀림으로 진가를 발휘한다. 직진 가속감은 파워풀하다. 엑셀을 밟자 시속 150km까지 속도계가 거침없이 올라간다.

어떠한 속도에도 짧은 브레이킹 제동능력은 단연 최고다. 반면 코너링시 차체 롤링이 느껴진다. 코너링을 돕는 CTC(Corner Traction Control)가 기본으로 탑재됐지만 착 감아도는 맛은 떨어진다.

핸들링과 승차감은 스포티한 주행능력을 중시 여기는 독일차와 안락하고 부드러운 일본차의 중간 정도. 소음은 가솔린 엔진 못지 않게 정숙하지만 약간 우렁차다.

연비는 나쁘지 않다. 복합연비는 리터당 14.0km(고속도로 연비는 17.1km), CO2 배출량은 141g/km이다. 2.0 디젤 엔진은 기존 2.4 디젤 엔진과 구성과 원리가 같지만, 짧은 스트로크로 엔진의 배치 공간을 줄여 높은 연비를 실현했다.

고급 스포츠세단 답게 실내 인테리어가 고급스럽고 심플해졌다. 편의사양들은 운전자 중심으로 배려했다. 볼보 특유의 두툼한 천연가죽 시트가 눈에 띈다. 운전석 시트포지션이 조수석보다 약간 높다. 근거리 전방 시야 확보에는 좋지만 고속주행시 낮은 시트포지션이 아쉽다.

운전자의 편의를 돕기 위한 통합 '센서스 시스템(Sensus System)'은 스티어링 휠에 스크롤 휠 형태로 장착 돼 운전자의 간편한 조작만으로도 CD/DVD, FM/AM, iPod/iPhone, USB 등 모든 미디어를 통합적으로 콘트롤 할 수 있다. 내비게이션 및 후방카메라까지 적용되기 때문에 운전자가 완벽하게 교통상황을 제어할 수 있다.

볼보의 강점은 누가 뭐래도 안전이다. 앞차와의 충돌을 막아주는 '시티 세이프티' 기능이 들어갔다. 시속 30km 이하 주행 시, 앞차와의 추돌이 예상되는데도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작동하지 않으면, 시티 세이프티 기능이 스스로 브레이크를 작동하여 차량의 속도를 자동으로 줄이거나 완전히 멈추게 한다.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은 사이드 미러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좌우 사각지대로 진입하는 차들을 감지해 운전자에게 차선 변경에 도움을 준다. 가격은 4,480만원(부가세 포함).

-볼보 S60 2.0 디젤 제원표-
승차 정원: 5명
전장/ 전폭/ 전고(mm): 4,630 / 1,865 / 1,480
엔진/ 기어: 직렬 5기통 터보 디젤/ 6단 자동
배기량(cc) : 1,984
최고 출력(hp/rpm): 163 / 3,500
최대 토크(Kg.m/rpm): 40.8 / 1,500-2,750
최고속도(km/h):    215
연비(km/l):14.0 (복합연비), 16.0(기존방식 연비)
판매 가격 (VAT 포함):    4,480만 원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볼보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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