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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월드랠리팀, WRC 2전서 2위 `탄력 받았다`

현대차 월드랠리팀, WRC 2전서 2위 `탄력 받았다`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5.02.1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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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멕시코, 폴란드, 독일에 이어 4번째 시상대 올라...제조사 부문 득점선두


현대자동차의 월드랠리챔피언십(WRC) 팀이 올시즌 본격 상위권 도약 발판을 마련했다.

현대차 WRC팀은 올시즌 2라운드에서 준우승에 오르며 당당히 우승을 넘보는 강력한 주자로 자리매김한 것.

현대차 '현대-셸 월드랠리팀'은 지난 15일 끝난 나흘간의 WRC 2차전 스웨덴 랠리에서 톱드라이버인 티에리 누빌 선수가 2위로 피니쉬 하며 당당히 선두경쟁 체제를 노리게 됐다.

특히 눈과 얼음으로 뒤덮인 스웨덴의 혹독한 날씨 속에 거둔 쾌거라 더욱 의미 있다.

이번 랠리는 모두 21개 구간에서 총 308km의 구간을 현대차(3대), 폭스바겐(3대), 시트로엥(2대), 포드(2대) 등 모두 44대의 랠리카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누빌은 18구간 260여km에 이르는 대회 3일차까지 1위를 달렸으나 아쉽게도 마지막 날 레이스에서 세바스찬 오지에(폭스바겐)에게 추월을 허용하며 우승을 놓쳤다.

또한 현대 WRC팀은 지난 1차전 몬테카를로 랠리에서 5~6위를 나란히 점령하며 폭스바겐 등 쟁쟁한 글로벌 메이커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데 이어 두번째 경기에선 2위에 오르며 빠른 적응력을 선보이고 있다.

현대 WRC팀은 지난해 독일 랠리에서 한 차례 1~2위를 휩쓸어 단번에 선두권 팀들을 위협하고 나선데 이어 올시즌도 높은 기술력으로 극한의 경기인 월드랠리에서 브랜드 인지도 상승을 구축하고 있다.

현대 WRC팀의 또다른 팀메이트 헤이든 패든 선수도 5위를 차지했고, 형제팀으로 불리는 현대모터스포츠N 팀의 케빈 애브링 선수는 11위를 달렸다.

이로써 현대 WRC팀의 티에리 누빌은 개막전 5위에 이어 이번 2위의 점수를 합쳐 드라이버즈 종합순위 2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현대 WRC팀은 팀 점수에서도 28점을 추가해 총 55점을 누적하며 모두 9개 팀 가운데 선두를 달리고 있는 폭스바겐 모터스포츠팀을 13점 차로 따라 맹추격 중이다.

현대 WRC팀은 올시즌 안정화 시기에 접어들었다는데 의의가 있다. 10년 만에 지난 해 WRC에 복귀한 현대 WRC팀은 2014시즌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반복되는 리타이어와 20위권을 맴도는 성적으로 고배를 마셨지만 복귀 2년차인 이번 시즌엔 1~2차전 모두 5위권 내에 진입하는데 성공하고 있다.

현대 WRC팀은는 월드랠리 참여를 통해 고성능 브랜드 이미지를 쌓고 그 이미지를 바탕으로 고성능 고급차라는 인식을 확산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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