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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고성능 `N브랜드` 2018년 선보인다

현대차 고성능 `N브랜드` 2018년 선보인다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5.02.23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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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M3급 400마력대 고성능 모델 출시 예정...현대차의 역사와 기술력 상징 기대


BMW M, 메르세데스-벤츠 AMG, 아우디 RS 등은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설레는 글로벌 브랜드의 고성능 프리미엄 튜닝 모델이다.

독일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는 이처럼 자신만의 스포츠 버전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브랜드 자체가 운영하는 튜닝회사를 통해 퍼포먼스와 실내외 사양을 더 강하고 럭셔리하게 업그레이드하는 튜닝을 통해 전 세계 고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당장 서킷을 질주해도 손색없는 스포츠 '머신'을 양산하는 것은 브랜드 전체의 이미지를 업그레이드 하는데도 큰 도움이 된다.

현대자동차도 이 고성능 모델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름은 'N브랜드'다. 현대차 R&D의 산실인 '남양 연구소(Namyang R&D Center)'에서 따와 상징성을 더했다.

기존에 알려진 제네시스 모델을 기반으로 하는 것이 아닌 전혀 새로운 차종으로 고성능 3.0 가솔린 트윈터보 장착 모델을 만들어 낼 전망이다. BMW M3급에 해당한다.

BMW M3는 1986년 처음 소개돼 퍼포먼스와 실용성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대표적인 인기 스포츠카다. 파워트레인은 6기통 3.0리터 트윈파워 터보 엔진을 얹어 최고출력 431마력, 최대토크 56.1kgm의 힘을 발휘한다. 7단 M 더블 클러치 변속기를 장착해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 4.1초만에 도달한다.

현대차 N브랜드 첫 번째 모델의 핵심은 고성능 차량에만 적용되는 7단 습식 더블클러치를 적용하고 최고출력을 400마력대 이상 높이는 것이다. 출시 시기는 오는 2018년으로 예상된다. 지난 해부터 다시 출전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WRC(월드랠리챔피언십)와 같은 모터스포츠 대회에 출전 하면서 쌓은 노하우와 데이터를 활용해 최고의 고성능카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앞서 BMW 고성능차 개발총괄책임자인 알버트 비어만 부사장을 영입한 바 있다. 고성능차 개발을 위한 첫 수순은 이미 시작됐다.


알버트 비어만 부사장은 1983년 BMW그룹에 입사해 고성능차 주행성능, 서스펜션, 구동, 공조시스템 등 개발을 담당했으며, 최근 7년간 BMW M 연구소장직을 담당해왔다. 특히 BMW의 고성능 버전인 'M' 시리즈를 비롯해 각종 모터스포츠 참가 차량들의 개발 주역으로서, 30여년간 고성능차 개발해 온 세계 최고의 전문가다.

물론 순수 전기차와 수소차가 미래 자동차 시장을 이끌 대세인 점을 미뤄볼 때 현대차의 고성능 모델 개발은 늦은 감이 있다.

하지만 이제라도 대중적 브랜드를 통한 양적 성장과 함께 고성능 프리미엄 브랜드라는 이미지 향상을 도모하는 것은 브랜드의 미래를 위해 필수불가결한 상황이다.


고성능 모델은 메이커 간 자존심의 대결이기도 하다. 모터스포츠를 통해 뛰어난 성적을 거둘수록 성능과 내구성, 기술력에 대한 우위를 자연스럽게 과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기존 소유자들의 자부심과 브랜드 충성심을 고양시킴은 물론, 예비 고객들의 기대감을 높여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판매 증진으로도 이어진다.
 
현대차의 N브랜드가 지금까지의 모델과 전혀 다른, 현대차의 역사와 기술력을 상징하는 고성능 모델을 내 놓기를 기대하게 되는 이유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현대차, BMW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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