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차 S60 D4 `확실히 강해졌다!`
볼보차 S60 D4 `확실히 강해졌다!`
  • 지피코리아
  • 승인 2014.06.17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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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브 이 파워트레인` 통해 한차원 업그레이드..묵직한 주행 감성과 탁월한 코너링


이제 볼보자동차를 논할 때 `안전`만 이야기하면 구세대란 소리를 듣게 생겼다. 스웨덴의 마지막 자존심인 볼보차는 S60을 아주 우아하고 완벽한 스포츠세단으로 재탄생시켰다. 신형 4기통 엔진과 8단 기어트로닉 변속기를 조합한 파워트레인 도입 덕분이다. 확실히 강해진 S60 D4를 서킷과 일반 도로에서 시승해봤다.

●단단한 하체가 빚어낸 묵직한 주행 감성과 탁월한 코너링

볼보 'S60 D4'의 최대 장점은 지면에 달라붙어 달리는 듯한 로드홀딩 능력이다. 단단한 하체 강성이 만든 특유의 묵직함이 아스팔트를 유유히 가른다. 최근에는 원가절감 등의 이유로 많은 브랜드에서 사라져가는 승차감이지만 볼보는 여전히 이 매력을 유지하고 있다.


단단한 하체 덕분에 역동적인 몸놀림이 나온다. 트랙에서 차 앞이 휙 돌아가면서 코너 안쪽으로 빠르게 선회하는 모습을 보면 감탄사가 나올 정도다. 낮은 무게중심과 단단한 차체가 롤링을 잘 억제해 매우 안정적이다. 스포츠세단이라 불러달라는 볼보의 주장에 수긍이 간다.

고속주행에서도 단단한 하체의 진가가 발휘된다. 고저차가 급격히 변하는 구간이나 굽은 길을 만나도 두렵지 않았다. 떨림이나 반동으로 인한 출렁거림도 없고 오히려 바닥에 착 붙어 달리는 듯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드라이브 이 파워트레인` 통해 확실히 강해졌다

볼보차는 드라이브 이 파워트레인을 통해 한 차원 업그레이드 됐다. S60 D4의 새 심장은 볼보차가 그토록 고집하던 5기통에서 실린더 하나를 과감히 떼 버리고 대신 터빈을 하나 더 추가했다. 1,969cc 커먼레일 트윈터보 디젤로 최고출력 181마력(4,250rpm), 최대토크는 무려40.9kgm(1,750~2,500rpm)를 뽑아낸다.


여기에 지능형 연료분사 기술(i-ART)이 새로 적용돼 각 인젝터마다 장착된 인텔리전트 칩으로 실린더 별 최적의 연료분사를 해낸다. 그 결과 생산 및 연료 효율성은 물론 성능까지 확실히 잡았다. 변속기도 8단 기어트로닉으로 업그레이드됐다.

덕분에 0-100km/h까지 가속시간은 기존 5기통 D4보다 1.8초나 빠른 7.4초만에 도달한다. 높은 RPM 영역대와 고속주행에서의 순간적인 펀치는 동급 독일산 엔진에 비해 약하게 느껴지지만 전반적인 가속감은 시원하고 만족스럽다.

도심연비는 15km/l로 공인연비와 비슷했고, 고속도로 100km/h 정속주행은 21.7km/l로 제원표상의 고속도로 공인 연비(20.4km/l)보다 좋았다. 자동차전용도로 80km/h 정속주행에서는 무려 29.7km/l를 기록했다. 새로 선보인 8단 기어트로닉 변속기는 80km/h에서 7단 1,400rpm을 유지하는데 이때 기어를 8단으로 올려줘야 1,200rpm을 유지하며 최고의 연비를 기록할 수 있다. 풀가속시에는 D에서 4,200rpm, 스포츠에서 4,900rpm에 변속된다.

●매력적인 실내외 디자인

시승차에 장착된 무광 테라 브론즈 색상의 프론트 범퍼 스포일러, 사이드 스커프 플레이트, 디퓨저, 다이아몬드 컷 휠이 남심을 마구 흔든다. 양의 탈을 쓴 늑대가 살짝 드러낸 날카로운 발톱 같았다. 한마디로 `멋지다`는 뜻이다. 금속재질의 시프트 패들은 디자인은 물론 조작감마저 훌륭하다.


도어 핸들은 터치만으로도 문이 열리고, 리모컨 키를 이용하면 실내 공기를 외부로 배출시킨다. 주행 중에는 실내 공기 청정 시스템까지 작동해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줌은 물론 3가지 인터페이스의어댑티브 디지털 디스플레이, 3단계 스티어링 휠 감도 조절 기능 등이 기분까지 맞춰준다.

실내는 블랙인테리어와 진한 검은색의 차콜 헤드라이닝이 고급스럽고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인체공학적 시트는 명불허전. 앞좌석 양쪽모두 8방향 전동조절식에 3단조절 열선기능을 갖췄다. 운전석 메모리는 최대 3개까지 설정 가능하다.

●볼보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안전사양

사고 예방 기술은 역시 훌륭하다. 주행 중 차 한대가 갑자기 앞으로 끼어들어 브레이크를 밟았다. 이 때 컴퓨터는 끼어든 차와의 거리를 읽어 밟은 양보다 훨씬 더 세게 제동시켜준다. 어떤 상황에서도 운전자를 차분히 안심시키는 기특한 녀석이다.



차선이탈 경고(LDW) 시스템은 진동을 통한 단순 경고뿐만 아니라 스티어링 어시스트 기능까지 설정할 수 있다. 물론 방향지시등을 사용하면 작동하지 않는다. 사각지대 정보시스템(BLIS)은 광각미러가 장착되지 않은 좌측으로의 차선 변경 시 매우 유용했다.

게다가 앞유리 상단에 장착된 카메라가 주행 중인 도로의 표지판을 읽어 계기판에 표시해 운전자의 주의를 환기시켜준다. 시티 세이프티Ⅱ 기능은 복잡한 도심에서 추돌 사고를 적극 예방해준다. 코너링 라이트 기능을 갖춘 액티브 밴딩 라이트는 안전한 밤길 운전을 돕는다.

오감으로 체험한 S60 D4는 독일차와는 확연히 다른 특유의 감성을 지녔지만 성능면에서는 이제 조금도 뒤지지 않을만큼 진화했다. 볼보차는 타면 탈수록 그 가치를 알 수 있다. 하지만 이제는 단 한 번의 시승만으로도 그 가치를 알아볼 수 있을만큼 확실히 강력해졌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