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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은, CJ슈퍼레이스 상하이전 독·일 잡고 역전우승

김동은, CJ슈퍼레이스 상하이전 독·일 잡고 역전우승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5.06.07 18:29
  • 수정 2015.06.08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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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CJ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3전] 예선 4위서 황진우와 베르그마이스터 제치고 시즌 첫승

차세대 에이스 김동은(CJ레이싱)이 3만여 명의 중국 관중 앞에서 한·독·일 톱 드라이버들을 제치고 올시즌 CJ슈퍼레이스 첫 우승을 차지했다.

김동은은 7일 중국 상하이 인터내셔널 서킷(1주 4.6km)에서 열린 '2015 CJ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3라운드 슈퍼6000클래스(배기량 6200cc, 436마력) 결선에서 총 18바퀴를 34분39초712로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다. 한국과 독일, 일본 등 3개국 드라이버가 치열한 경쟁을 펼친 가운데 마지막 스퍼트를 올린 김동은이 2위 팀동료 황진우를 불과 0.648초차 간발의 차이로 짜릿한 대역전 승리를 낚았다.

전날 치른 예선전에서 4위에 그쳤던 김동은은 결승 초반부터 꾸준히 4위권 내를 지키다가 전 F1출신의 일본 드라이버 이데 유지(엑스타 레이싱)가 7바퀴째 경주차 고장으로 뒤쳐지는 사이 3위로 올라섰다. 이후 앞선 독일 용병 드라이버 팀 베르그마이스터(아트라스BX)를 제친 후 마지막 2바퀴를 남기고 선두였던 팀 동료 황진우 마저 추월한 후 끝까지 선두를 지켜냈다.


이날 상하이 우승으로 김동은은 올시즌 3경기만에 한국인 드라이버로는 첫 승리를 거뒀다. 4월 전남 영암 개막전에서는 독일의 베르그마이스터가, 지난달 중국 광둥 2전에서는 일본의 이데 유지가 각각 정상에 올랐다.


예선 2위 황진우는 9바퀴째에서 예선 1위 베르그마이스터를 앞서며 시즌 첫 우승을 노려봤지만, 김동은의 거센 추격을 막아내지 못해 시즌 첫 2위 달성에 만족해야 했다. 반면 CJ레이싱팀은 김동은-황진우에 힘입어 시즌 첫 원투피니시를 거뒀다.


1라운드 우승과 2라운드 2위로 드라이버 득점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던 베르그마이스터는 핸디캡 중량이 무려 80㎏에 이르러 경주 후반 황진우와 김동은에 차례로 추월당했지만,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3위를 지켜내며 3경기 연속 시상대 등극에다 득점선두(58점)를 여전히 지켜냈다.올해 팀 이적후 시즌 첫 우승을 거둔 김동은은 "만 4살부터 카트를 시작해 모터스포츠 입문 20년째다. 진우 형과는 카트시절부터 내가 생각한 것을 뛰어넘은 레이스를 펼쳤다"면서 "이번 예선 때도 진우 형의 뒤에서 레이스 운영 등을 배웠는데 결선에서 추월하면서도 많은 것을 빼먹었다"고 웃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상하이 인터내셔널 서킷을 찾은 CJ슈퍼레이스는 우렁창 굉음과 치열한 격전을 펼쳐 3만여 중국 관람객들을 열광시켰다. 또한 이날 대회는 중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CTCC(중국투어링카챔피언십)와 함께 개최돼 양국을 대표하는 모터스포츠가 우호를 다지는 자리가 됐다.

김준호 슈퍼레이스 조직위원장 "지난 달 중국 광둥에 이어 이번에는 상하이에서 경기를 치르고, 8월에는 일본 후지에서 경기를 계획하고 있다"며 "해외원정 레이스 개최를 통해 국내외의 좋은 팀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후원효과를 높여 모터스포츠 인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CTCC의 시야칭 회장은 "양국을 대표하는 모터스포츠의 만남은 좋은 시너지는 물론 서로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며 "다음달 한국 개최되는 한중일 모터스포츠 챔피언십 대회도 면밀히 협조해 좋은 경기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2015 CJ슈퍼레이스 4라운드는 오는 7월 18~19일 전남 영암서 '한중일 모터스포츠 페스티벌' 개최된다.


/상하이(중국)=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 슈퍼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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