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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차 비켜!" 미국·일본·프랑스 반격 나서나

"독일차 비켜!" 미국·일본·프랑스 반격 나서나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5.06.14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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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 푸조, 시트로엥, 닛산, 렉서스, 혼다 등 판매 증가


국내 수입차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해 온 독일차 브랜드들이 미국 프랑스 일본의 약진에 밀리는 모습이다.

독일계 자동차들이 성장세를 이어가며 상위권에 포진해 있지만 이들의 시장 점유율을 서서히 비 독일계 업체들이 빼앗아가고 있는 것.

지난 5월 수입차 신규 등록 현황을 보면 BMW, 메르세데스 벤츠, 폭스바겐이 나란히 1~3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독일계 전체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은 71.6%에서 68.6%로 3%p하락했고 일본 브랜드는 11.7%에서 11.9%, 영국과 프랑스는 각각 5.7%에서 7.0, 1.7%에서 2.7%로 상승했다.

올해 5월까지 신규 등록된 누적 대수를 기준으로 BMW의 시장 점유율은 19.32%로 1위지만 지난 해 같은 기간 22.12%와 비교하며 2.8%p나 줄어들었다.

폭스바겐은 16.16%에서 1.18%, 아우디도 12.99%로 1.15%가 떨어졌다. 메르세데스-벤츠만 유일하게 17.96%에서 19.60%로 1.64% 증가했다.

반면 미국 일본 브랜드들이 소폭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GM코리아 캐딜락은 지난 해 보다 판매량이 193%, 푸조와 시트로엥 딜러인 한불모터스의 판매는 96.2%가 늘었다.

또한 미국 업체 포드는 25.9%, 크라이슬러는 44.8%의  판매 증가세를 기록했다. 일본 업체들의 점유율도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토요타는 3.20%에서 3.21%, 렉서스는 3.04%에서 3.06%로 소폭 늘었다.

닛산은 2.22%에서 2.44%, 혼다 역시 1.99%에서 2.08%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속도는 느리지만 움직임은 분명하다. 독일 디젤차로만 시선이 쏠리던 한국 수입차 시장이 더 다양한 유종과 세그먼트, 브랜드로 확장되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과 눈높이도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닛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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