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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 해안도시 바다조망 아파트 분양..인천·포항·사천·고성 등

올 가을 해안도시 바다조망 아파트 분양..인천·포항·사천·고성 등

  • 기자명 박한용
  • 입력 2022.09.21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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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전국 곳곳에서 탁 트인 바다조망을 누릴 수 있는 아파트 공급이 이어져 관심이 쏠린다. 부동산 시장이 주춤하다는 우려 속에서도 ‘오션뷰’ 프리미엄을 기반으로 흥행에 성공해 시장 분위기 반전을 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인천을 비롯해 경북 포항, 경남 사천·거제, 강원 고성 등 해안도시 곳곳에서 바다 조망이 가능한 아파트가 선보인다.

아파트라는 구조물 특성상 동(棟)끼리 밀집해 있어 뻥 뚫린 시야를 확보하기 쉽지 않다. 동간 간섭이 없다 해도 도로변에 위치했거나, 주택가 등을 내다보는데 그쳐 조망이 주는 편익이 그다지 크지 않은 경우가 많다.

반면 바다 조망을 갖춘 아파트는 시원한 바다뷰를 보며 여가를 즐길 수 있어 부촌의 상징이 됐다. 들어설 수 있는 부지가 제한적이라 희소가치도 높다. 일대가 개방된 만큼 주거 환경도 쾌적하다. 도심의 갑갑함에서 벗어나 바다를 보며 휴식을 즐기려는 자산가들의 세컨하우스로도 인기다.

오션뷰는 집값에도 반영된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다수의 주택에서 오션뷰가 가능한 부산 남구 용호동 아파트값은 이달 초 기준 7억7642만원으로 남구 평균(5억8748만원)을 2억원 가량 웃돈다. 동해와 접한 강원 속초 청호동도 평균 아파트 값이 4억6079만원으로 속초 평균(2억3229만원) 보다 2배 가량 비싸다.

청약 통장도 바다 인근으로 쏟아지고 있다. 경북 포항에 들어서는 ‘포항자이 디오션’은 올 2월 1순위 평균 164.0대 1을 기록해 지역 청약 역사를 새로 썼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분양 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된 상태지만 오션뷰가 가능한 곳은 수요가 탄탄해 가격 부침이 적어 안전자산으로 꼽힌다”라며 “사람들이 관심이 높은 만큼 청약 경쟁률도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영종국제도시 제일풍경채 디오션에서 바라본 바다 조망
영종국제도시 제일풍경채 디오션에서 바라본 바다 조망

분양이 임박한 오션뷰 단지는 문의가 꾸준한 상황이다. 먼저 인천 영종국제도시 A26블록에서는 제일건설㈜이 ‘영종국제도시 제일풍경채 디오션’을 10월 분양 예정이다. 전용면적 84~116㎡ 총 670가구다. 서해와 접하고 있어 영구적인 오션뷰(일부)가 가능하며, 바로 앞에 레일바이크 등으로 유명한 씨사이드파크가 펼쳐져 공원 조망도 확보했다. 또한 주변으로 다수의 근린공원이 에워싸고 있고, 영종둘레길도 해안가를 따라 위치해 쾌적함을 더했다. 중심상업시설이 가깝고 인근에 행정타운이 조성 예정이라 생활 인프라도 지속적으로 개선된다. 초교 부지가 근거리에 위치하고, 운남초, 영종중, 하늘중 등의 학교가 들어서 있다.

영남권 해안도시에도 오션뷰 가능한 아파트 공급이 이어진다. 경북 포항에서는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포항 푸르지오 마린시티’가 9월 분양 예정이다. 전용면적 84~101㎡, 총 678가구로 구룡포 바다 앞에 위치해 파노라마 오션뷰가 가능하다.

DL건설이 경남 사천에 짓는 ‘e편한세상 사천 스카이마리나’도 오션뷰(일부세대)를 누릴 수 있다. 이달 분양을 앞뒀으며, 전용면적 84·154㎡ 총 1047가구다. 거제에서는 유림E&C가 장승포동 일대에 ‘거제 유림노르웨이숲 디오션’ 아파트 84~161㎡ 299가구 당첨자 계약을 앞뒀다. 장승포항을 내려다 볼 수 있는 파노라마 뷰가 특징이다.

이밖에 강원 고성에서는 동해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태영건설 시공 ‘아야진 라메르 데시앙’이 공급을 앞뒀다. 전용면적 59~215P㎡(펜트하우스 포함) 총 811가구로 아야진 해수욕장이 가까워 동해 바다를 조망(일부 가구 제외) 할 수 있다.

/지피코리아 박한용 기자 qkrgks77@gpkorea.com, 사진=제일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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